김대중대통령은 25일 통합방송법이 개혁적인 방향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당이 적극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국민회의 김원길정책위의장을 불러 "통합방송
법 처리 문제로 개혁이 후퇴하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된다"며 "통합방송법은
좀더 개혁적인 방향으로 제정돼야 하며 가급적 완벽한 내용이 담겨야 한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김 의장은 "김 대통령의 임기중 2~3번에 걸쳐 방송법을 개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불완전한 법을 만드는 것보다는 각계의 의견을 광범위하
게 수렴해 좀더 완벽한 법안을 만들겠다는 당의 입장을 김 대통령에게 보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남국 기자 nk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