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는 아시아지역에 5조엔 규모의 특별 엔차관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사히신문은 24일 "통산성은 아시아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창설키로한
특별엔차관의 규모를 5조엔으로 잡기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태국 방콕을 방문중인 요사노 통산상이 특별 엔차관으로
5조엔을 지원키로 하고 대장성과 조정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통산성은 아시아지역에 매년 1조엔씩 5년간 총 5조엔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통산성은 이를 "아시아판 뉴딜정책"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통산성은 특별 엔차관의 금리를 최대한 낮추는 대신 이 자금을 쓰는
기업이나 국가는 필요한 원자재를 일본에서 수입한다는 조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통산성은 금리와 상환기간의 경우 지난해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환경지원자금(엔차관)의 조건을 감안해 결정할 예정이다.

환경지원자금은 개발도상국의 환경보전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으로 금리는
연 0.75%이며 상환기간은 40년이다.

통산성은 미야자와플랜의 내용이 구체화되지 않고 있다는 아시아국가들의
지적에 따라 별도의 엔차관을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아시아지원을 위해 총액 3백억달러규모의 미야자와플랜을 발표한데
이어 최근 미국과 공동으로 1백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통산성은 이번 엔차관제공을 통해 아시아 각국의산업구조개혁을 지원하는
한편 일본기업을 간접적으로 도와 국내경기회복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