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제약과 중외제약이 각각 외국 벤처제약기업과 공동연구계약을
맺고 신제형약물 및 신약을 공동개발키로 했다.

SK제약은 영국 약물전달체계(DDS)개발 전문제약기업인 코르텍스사와
공동연구계약을 체결,주사용 호르몬 백신 등을 복용약으로 만드는
기술개발에 합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우선 코르텍스가 개발,유럽에서 판매허가권을 획득한 골다
공증치료제 "칼시토닌 경구제"를 계약금 26만달러,매출액의 1.5%를
로열티로 주는 조건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SK는 이와함께 코르텍스가 임상 상을 진행중인 경구용 인슐린, 임상
시험중인 경구용 성장호르몬제를 도입하고 먹는 독감백신 간염백신 등을
공동개발할 계획이다.

SK제약측은 "이번 맺은 공동연구계약은 제품도입을 위한 단순한
라이선싱 계약이 아니라 개발 임상단계부터 공동투자해 구체적인
성과를 얻어내겠다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외제약도 미국 신약합성 벤처기업인 몰큐메틱사와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협약을 맺고 몰큐메틱과 새로운 개념의 천식치료제를
공동개발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중외는 파일럿 합성설비 사용권리를 몰큐메틱에 제공하고 신약개발에
성공할 경우 아시아지역에 대한 판권및 전세계 원료생산공급권을
받기로 했다.

개발할 천식치료제는 기관지의 염증을 유발하는 트립타제를 억제하는
약으로 기존 치료제에 비해 약효는 1백배 강하고 염증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외는 "몰큐메틱과의 제휴로 조합화학 관련기술을 도입해 신약후보물질
합성기간을 단축하고 개발비용도 절약할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종호 기자 rumba@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