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명예퇴직하는 국가공무원이 지난해의 9.3배인 8천여명에 달할 전망
이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20일까지 4분기 명예퇴직을 희망한 공무원이 4천2백16명
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2일 발표했다.

이같은 명퇴 신청자는 지난 3분기(1천5백38명)보다 1백74%,2분기(1천2백7명)
보다 2백50% 증가한 수치다.

행자부는 정부 구조조정을 조기에 달성하기위해 4분기 명퇴 신청기한을
지난 13일에서 이달말로 연장하기로 결정한 만큼 최종 명퇴 규모는 이보다
늘어날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처별로는 국세청이 2백67명으로 가장 많고 <>법무부 2백17명 <>정통부
1백22명 <>철도청 94명 등의 순이다.

이에따라 지난 상반기 명퇴자 1천8백38명을 포함할때 올해 명퇴자는 8천여명
으로 지난해 명퇴자(8백61명)의 9.3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행자부는 정년 단축및 정년연장 철회등으로 이미 8천여명이 공직을 떠났고
4분기 명퇴예정자 4천2백여명과 연말 정년퇴직예정자 1천2백명을 감안하면
새정부 출범이후 모두 1만3천여명의 공무원이 퇴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내년 3월이후에는 정원초과인력에 대한 신분보장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직권면직되기전에 명예롭게 물러
나겠다는 공무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