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년부터 국제표준 바코드시스템을 도입한다.

22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국제코드관리기관(EAN
International)은 지난 7월 북한으로부터 가입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밝혀
졌다.

이에 따라 국제코드관리기관은 올해중 가입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
달부터 서면투표 방식으로 한국을 비롯한 90개 회원국의 동의여부를 묻고
있다.

국제기관 가입을 위해선 회원국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관례상 북한의 가입은 확정적이어서 북한도 내년부터 국제코드관리기관의
정식회원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국제코드관리기관은 각국 코드관리기관의 국제조직으로 회원국에 국가 코
드를 부여하고 표준 바코드 시스템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자국 상품을 수입하는 국가로부터 바코드 표기를 지속적으로
요구받아왔다.

북한이 정식회원이 되면 우리나라와의 경협 및 민간교류에도 일조할 것으
로 기대된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