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업계를 지배하는 양대 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가 통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IPE는 19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 두 시장은 서로 회원자격을 인정해
주는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전세계 석유산업에 기여하는 방안을 지난
7월부터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뉴욕과 런던에서 운영되는 석유시장을 통합하는 구상이
논의됐다"며 "실무진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양대 거래소 이사회에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석유시장 분석가인 피터 지그눅스는
"만약 양대 시장이 통합할 경우 시장의 유동성 증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그눅스는 그러나 이같은 논의는 이미 10년전부터 있어왔던 것이어서
실제 통합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NYMEX에서는 하루 1억2천만배럴의 원유와 3천4백만배럴의 난방유가
거래되고 있으며 IPE에서는 하루 6천5백만배럴의 원유와 1천6백50만배럴의
경유 등이 거래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