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5시42분 동해항을 출발한 현대금강호는 공해로 나가 직선항로를
타고 5~10노트의 속도로 북한으로 향한다.

금강산 입구인 장전항 도착시간은 19일 오전8시.

실질적인 금강산 광관일정은 이날 아침부터 시작된다.

금강산 관광은 4박5일의 일정이지만 18일과 21일밤은 동해에서 장전, 장전
에서 동해로 이동하며 크루즈안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에 실제 금강산
관광일정은 사흘이다.

관광객들은 19일 오전 7시30분께 현대금강호에서 내려 6백명이 탈수 있는
중형 여객선(장전1호, 장전2호)으로 갈아타고 북한땅을 밟게 된다.

목에 단 ID카드를 확인하는 것으로 간단한 입국절차를 마친 다음 30명씩
현대자동차가 만든 에어로 타운 버스에 나눠타고 관광을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안내원이 탑승, 여행을 안내한다.

관광버스는 6km구간의 금강산관광 전용도로를 달려 금강산 초입인 온정리로
간다.

1천2백명의 관광객은 온정리에서 3개조로 나뉘어 각각 만물상 코스, 구룡폭
포 코스, 해금강 코스를 관광하게된다.

한 코스에 4백명씩 함께 움직이며 13~15대의 버스가 배정된다.

한개 코스를 관광하는데 하루씩 소요된다.

만물상코스는 온정리-금강산호텔-관음폭포-만상정-삼선암-절부암-천선대로
이어진다.

그러나 산세가 험한 천선대는 이번 여행에서 제외됐다.

구룡폭포 코스는 온정리-금강산호텔-신계사터-주차장-목란관-양지대-금강문
-옥류동-연주담-비봉폭포-구룡폭로-상팔담까지다.

해금강 코스는 장전리-금강산호텔-온정리-삼일포-해금강 순으로
관람하게 된다.

하루 금강산 산행이 끝나면 관광객들은 장전항에 집결, 금강호에 승선한다.

20, 21일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광기간내 숙박과 식사는 점심을 제외하고 금강호 선상에서 한다.

21일 저녁 때면 관광객들은 3개코스를 모두 돌아보게된다.

21일 관광을 마친 관광객들은 오후 6시30분께 장전항에서 금강호에 올라
남으로 향하게 된다.

금강호는 22일 오전 6시께 동해항에 도착한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