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압력을 받고있는 충북은행은 18일 5천만달러규모의 외자유치가
성사단계에 있다고 발표,홀로서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은행은 시카고 교민회에서 운영하는 지역은행인 레이크 포레스트
파이낸셜 그룹에서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지주회사가 충북은행에 투자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충북은행은 다음달 1일 합의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내년 2월15일 주주총회를 소집,충북은행의 장단기 발전계획을
통과시키고 새로운 경영진도 뽑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은행은 이에따라 19-20일로 예정된 유상증자 일정의 연기가
불가피해 금융감독위원회에 연기 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충북은행은 "내년 3월말까지는 증자를 끝내겠다"며 "외자유치가
성사된 만큼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조흥은행과의 합병계획은 반
드시 철회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금융계 일각에선 대형시중은행마저 외자유치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방은행이 외자유치를 이끌어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반신반의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