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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 중원 승기잡기 전투 치열 .. 보해컵 세계여자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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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염과 장쉔은 1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5회 보해컵 세계여자바둑선수권
    대회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치열한 공방을 전개했다.

    이날 대국에서 황염이 승리할 경우 한국기사로 처음 이 대회 타이틀을
    차지하게 돼 바둑인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황염은 전날 결승1국에서 예상을 뒤엎고 장쉔에게 승리를 거뒀다.

    지난 4회까지 보해컵 결승전에선 역대 우승자들이 상대에게 2대0으로 완승을
    거둬 황염에게도 승산이 컸다.

    반면 장쉔은 이날 대국에 배수진을 치고 임해 장내는 시종 긴장감이
    감돌았다.

    황염은 대국 초반 좌하귀 포석단계에서 약간 불리하게 출발했다.

    창하오가 일본 요다에게 구사했던 날일자 신정석을 장쉔이 그대로 선보인데
    대해 황염이 비능률적으로 응수했다는 견해가 검토실에서 제기됐다.

    황염과 장쉔은 대국중반까지 뚜렷한 우열없이 판세를 전개했다.

    두 선수는 중원전투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전투를 한층 가열시켰다.

    <>.대국직전 황염은 자리에 앉아 묵상에 잠기며 마음을 가다듬는 모습.

    여류국수전 첫승후 2연패했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것이라고 관계자가 귀띔.

    반면 장쉔은 이마에 연고를 계속 문질렀다.

    그 연고는 정신을 맑게하기 위해 중국인들 뿐 아니라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호랑이기름으로 밝혀졌다.

    <>.중국선수단 지 루이 총무는 이날 오전 동대문시장에서 볼링공을 샀다.

    한국 볼링공은 중국 것에 비해 싸고 품질이 좋다고 그는 설명.

    그는 여가시간에 틈틈이 볼링을 즐긴다.

    <>.황염은 바둑인들간에 모범기사로 소문났다.

    원만한 성격으로 한국기사들과 잘 어울리며 언니로서 후배이사들도 잘
    챙긴다는 것.

    또 중국기사들을 만나면 통역도 해주는 재간꾼이다.

    < 유재혁 기자 yoo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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