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엿보기] 멀고 먼 '방송정상화'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방송전반에 걸친 파행 난맥상을 진단해 장기적인 차원에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선 광범위한 국민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
    상정을 보류키로 했다"

    지난 16일 국민회의가 총재단회의에서 결정한 "통합방송법 정기국회
    상정보류" 발표는 방송계를 발칵 뒤집어놨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무려 4년이나 끌어온 법안이라 "또 한번의 연기"가
    새로울 것도 없지만 "이번 만큼은" 법통과를 낙관하던 분위기여서 충격이
    컸다.

    특히 소유규제완화, 중계유선방송과의 통합, 외자도입 등 업계의 "생존"
    문제가 걸려있는 케이블TV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4년간 방송학자들도 지겹다고 할 정도로 수많은 방송법관련 세미나와
    토론회를 했는데 국민적 논의가 부족했다는 게 말이 됩니까"

    한 방송관계자들의 지적처럼 "국민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은 별로 없는것 같다.

    관련업계에서는 "이해 당사자들간의 로비에 휘둘려서" 또는 "정권을 잡고
    보니 야당때와는 생각이 달라져서" 등 보다 원색적인 표현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

    통합방송법 상정 연기의 직접적 배경을 두고는 해석이 구구하지만 "정치적
    논리"가 개입했다는 사실에 대해선 당관계자들도 부인하지 않고 있다.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올해 1천8백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마당에 기존
    방송사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다며 공중파방송사들이 통합방송법안에 대해
    직접적인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각계인사가 참여하는 "방송개혁특별위원회"(가칭)을 구성,
    의견을 수렴한뒤 새로운 내용의 방송법안을 내년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
    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그동안 "위원회"가 없어서 의견수렴이 안됐을까.

    각계 인사란 또 누구를 말하는가.

    현재 국민회의의 방송법안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근간을 뒤바꿔야 할 정도로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일단 통과시키고
    미진한 점을 보완하는 게 낫다.

    그동안 줄곧 외쳐온 "방송 정상화"의 방향을 전면 수정하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

    ADVERTISEMENT

    1. 1

      "30분 만에 20만원 썼어요"…2030 불교에 열광한 이유 [현장+]

      2일 오전 10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불교박람회에서 가장 먼저 줄이 늘어선 곳은 염주 등 법구 부스가 아니라 티셔츠 부스였다. 불교 굿즈를 파는 '해탈컴퍼티' 부스에는 박람회가 개장한 지 채 30분도 되지 않아 약 50m에 달하는 대기 줄이 생겨났다. 권유빈 씨(20)는 "불자는 아니지만 인스타에서 티셔츠랑 굿즈가 눈에 띄어서 왔다"며 "지난해부터 불교박람회가 재밌는 곳으로 유명해서 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30분도 안 돼 '20만원' 결제…힙한 불교 굿즈에 '열광'불교가 2030 사이에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처럼 소비되고 있다. 불교 철학을 유쾌한 '밈'으로 풀어낸 굿즈가 대표적이다. '깨닫다'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비롯해 '번뇌 닦이는 수건·안경닦이', '중생아 사랑해' 등 유머 메시지를 담은 키링, 모자 등에 2030은 지갑을 열었다. 수행과 깨달음을 상징하는 불교 단어가 웃음을 유도하는 캐치프레이즈로 재해석됐다.이날 박람회에 방문한 지 30분도 안 돼 20만원을 쓴 소비자도 있었다. 정유진 씨(37)는 "두 군데를 돌아다니며 굿즈를 샀다"며 "주로 키링, 부적, 티셔츠 등을 선물용으로 구매했다"고 이야기했다. 정씨와 함께 온 서영정 씨(34)는 "불교박람회는 종교 행사장이라기보다 베이커리, 일러스트 페어 같은 느낌"이라며 "종교는 무거운 느낌이 있는데 그런 게 덜하다. 의미 있는 메시지도 복잡하게 풀기보다 쉬운 언어로 풀어서 친구랑 같이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씨와 친구들 손에는 굿즈가 담긴 봉지 4개가 들려있었다.불교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대중적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불교 철학

    2. 2

      스포츠클라이밍 간판 이도현, 노스페이스와 손 잡았다

      영원아웃도어의 글로벌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이도현(23·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과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볼더링 및 리드 세계 랭킹 3위인 이도현은 2022년 인스브루크 월드컵 볼더링 은메달을 따내 처음 시상대에 올랐고 2023년 프라하 월드컵 볼더링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이도현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콤바인(볼더링+리드) 은메달을 획득, 주 종목인 볼더링에 이어 리드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거듭났다.이를 바탕으로 이도현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리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내 남자부 간판선수로 인정받았다.이도현의 합류로 2005년 국내 아웃도어 업계 최초로 창단한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은 서채현, 정지민, 사솔, 천종원, 신은철 등을 포함해 역대 최강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영원아웃도어 성가은 사장은 "정상의 자리에서도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도현의 모습이 '멈추지 않는 탐험'이라는 노스페이스 브랜드의 슬로건에 잘 부합해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도현도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의 일원으로서 많은 국가대표 선후배와 함께 운동하게 돼 뜻깊다"라며 "올해 아시안게임과 내년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최상의 경기력으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3. 3

      서울시, 2년 연속 '亞 최고 레저 도시'

      서울시는 미국 비즈니스 여행 매체인 글로벌트래블러가 주관한 ‘제14회 레저라이프스타일 어워즈’에서 2년 연속 ‘아시아 최고 레저 도시’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이번 수상은 세계 비즈니스 여행객과 관광업계 투표를 통해 선정된 결과다. 글로벌트래블러는 서울의 전통과 트렌드의 조화, 다각적인 관광 매력을 2년 연속 수상 요인으로 꼽았다. 쇼핑, 미식, 엔터테인먼트 등은 물론 K컬처와 결합한 다채로운 체험 콘텐츠가 글로벌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그동안 시는 체험형 관광, 한강 중심의 수상·야간 관광, 시민의 일상을 경험하는 라이프스타일 관광까지 아우르는 콘텐츠 개발에 주력했다. K팝 콘텐츠 촬영지 관광, 한강 드론 라이트쇼·빛초롱축제·서울달(사진), 한강 크루즈·한강버스가 대표적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카페와 베이커리를 비롯한 등산 관광 등 서울시민의 취향을 경험하는 관광 콘텐츠를 강화해 방문객의 체류 기간을 늘릴 계획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서울의 고유한 매력을 담은 신규 관광·레저 자원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했다”고 말했다.김영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