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7일 금강산 관광사업을 위한 1차 통신사업자로 온세통신을
최종 확정하고 현대측이 북한과 협의한 전화요금 체제를 공개했다.
전화요금은 금강산 관광선에서 남한으로 걸때 1분이내는 6초당 80전, 추가
1분 이후에는 6초당 60전이 적용되며 관광객들은 달러로 전화요금을 내야
한다.
따라서 최초 1분 통화 요금은 북한돈 8원으로 북한 환율(달러당=2원11전)과
한국환율(달러 1천3백원기준)을 적용하면 4천9백27원이 된다.
이에 비해 남한에서 북한으로 거는 전화요금은 중국으로 걸 때와 같이
1분당 1천4백28원(1분까지 1초당 23.8원)에 불과해 전화요금 격차가 3천5백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더구나 내년 1월까지는 관광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전화가 관광선에 설치
되어 있는 일반전화 4대에 불과해 사실상 안부전화하기에도 힘든 상황에서
전화요금마저 이렇게 비싸 관광객들의 불만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관광선에서 남한으로 전화를 걸려면 0082008을 누르면 온세통신 수동
교환원이 연결돼 자신들이 미리 정한 5개 전화번호 이내에서 통화가 가능하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