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자 금강산 관광선의 첫 출항일인 18일은 서울 지방
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영하권으로 올 가을
들어 가장 춥겠다.

더욱이 전국에 폭풍주의보와 충청 이남지방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
데 초속14~18m의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17일 "수능일인 내일은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
로 맑은 가운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낮 기
온도 전국이 0~6도로 쌀쌀하겠다"고 예보했다.

18일 전국 각 지역의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7도 <>수원 춘천 영하
8도 <>대전 청주 강릉 전주 영하3도 <>철원 영하10도 <>광주 부산 영하2도
<>대구 영하4도 <>제주 2도 등으로 수능시험이 시작된 지난 93년 이후 가
장 추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내일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것을 감안,옷을 여러 벌 준비해 적정
체온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수험생들에 당부했다.

또 금강산 관광선이 첫 운항하게 될 동해중부해상은 이날 폭풍경보가 내
려진 가운데 초속 12~16m의 강풍과 4~6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으나 18일에
는 다소 누그러지면서 폭풍주의보로 대체될 것으로 보여 출항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상청은 금강산 지역의 경우 한파와 함께 산악 지역 특유의 강
한 바람으로 영하 15도에 가까운 강추위가 예상된다면서 관광객들은 철저
한 방한 채비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