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할 때 피아노줄이 끊기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아직 젊기 때문인가 봅니다"

힘있고 선이 굵은 연주로 정평이 나있는 피아니스트 김혜정(33).

그가 19일~30일 전국 5개 도시 순회연주회를 갖는다.

연주곡은 바흐 "토카타 마단조 BWV914", 모차르트 "소나타 내림나장조 K570"
"사랑의 슬픔" 등 라흐마니노프 편곡의 크라이슬러 소품, 슈만 "교향적
연습곡 작품13" 등이다.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다양한 장르의 피아노곡을 맛볼수 있게 꾸몄습니다.

라흐마니노프 편곡의 크라이슬러 소품은 한국초연이라고 들었어요"

그가 늘 강조하는 것은 "평상심"과 "청중의 즐거움".

연습할때 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며, 자신의 연주색깔을 고집해
드러내기 보다는 청중의 즐거움을 우선한다는 것.

그는 14살 때 뉴욕 링컨센터에서의 연주로 국제무대에 데뷔했으며 줄리어드
에서 옥사나 야블론스카야 등에게서 배웠다.

현재 뉴욕에서 생활하며 세계를 무대로 연간 60여회의 연주활동을 하고있다.

<>19일 대덕과학문화센터 콘서트홀
<>23일 경북대학교 대강당
<>25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
<>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상 오후 7시30분)
<>30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오후 7시).

391-2822.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