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형광램프를 오랜기간 네온사인처럼 점멸시켜 광고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안정기와 점멸기가 개발됐다.

MG전자(대표 이청우)는 형광램프를 깜빡거리게 하면서도 1~3년간 수명이
가도록 하는 안정기와 점멸기를 개발, 공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네온사인에 비해 낮은 설치비와 전력소모 때문에 형광램프를 점멸, 광고
효과를 내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 보급은 저조했다.

기존 안정기로는 1~3개월만에 형광램프를 교체해야하는등 불편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발된 안정기는 형광램프의 흑화현상을 막는 회로를 내장, 이같은
문제를 개선했다.

점멸간격은 0.1초에서부터 원하는 시간을 선택하도록 했다.

형광램프를 갈아끼지 않고 3백만회이상 점멸시킬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기존 간판용 형광램프 안정기를 쓸때보다 배선을 단순화, 설치가 쉽고
전력소모도 80% 적다.

특히 일반 형광램프 안정기 보다도 훨씬 적게 전력을 소모한다는게 회사측
의 설명.

형광램프를 자주 껐다 켰다하면 전력이 많이 들어간다는 상식을 깬 셈이다.

특히 안정기는 방수와 방진뿐 아니라 영하 30도에서도 작동되는등 열악한
환경에서도 쓸 수 있게 설계됐다.

이청우 사장은 "간판용 형광램프의 수명문제를 해결하는 안정기의 개발로
설치비와 전력이 많이 소모되는 네온사인을 대체할 수 있는 길이 확대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 사장은 "미국 독일 영국등에 샘플을 보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수출도 조만간 성사 될 것"으로 전망했다.

(02)463-0801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