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칼럼] 구조조정 이후 금융업계 과제 .. 윤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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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철 < 하나은행 회장 >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제반 조치들이 구체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각 부문의 한계 금융기관은 퇴출되었고 경영개선과 합리화를 위한 은행간
합병절차도 매듭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공공자금에 의한 부실자산 정리로 금융시스템을 정상화 하려는
노력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금융제도의 개혁과 구조 조정이 단시일 내에 완결 될수는 없는 일이다.
당국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일관성있게 추진되어야 하겠지만 이제부터는
제도적이고 물리적인 이런 조치들이 내실 있게 실천되어 건전하고 능률적인
새로운 질서와 관행으로 정착되어야 한다.
이는 금융계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이루어 내야 할 것이다.
우리 금융계는 오랜 간섭과 보호의 타성에 젖어 누적된 부실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자율적인 대응력을 잃고 64조원이라는 막대한 공공자금에 의하여
가까스로 시스템의 안정을 회복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당면한 금융제도의 취약성이 그동안 정부가 산업정책 지원 수단으로
금융을 지나치게 간섭해 온데서 연유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앞으로 이와
같은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금융의 공공성을 지키면서 기업성을
확고히 하고 새로운 환경에 맞는 경영조직과 금융관행을 하루속히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첫째 금융기관이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고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노력과 그 성과에 의하여 평가
받으려는 최고경영자(CEO)를 찾아 경영의 책임을 맡겨야 한다.
이를 위하여 금융기관 경영에 관심과 이해를 가진 주주들이 자신들의
대표와 덕망있는 사외 인사들로 이사회를 구성하여 자율적으로 CEO를
선임하고 중요한 정책 결정과 경영진을 뒷받침하면서 필요에 따라 견제
감독하는 효과적인 경영지배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CEO의 평가와 보상을 확실하게 하여 철저한 책임경영을 실시해야 한다.
강화된 회계기준과 공시의무및 소액주주들의 권한과 감시는 이사회와
CEO의 투명경영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로 작용할 것이다.
둘째 격변하는 시장동향과 급진하는 기술혁신, 그리고 세계화에 따른
조직과 시장의 확대는 금융업의 위험을 증대시킨다.
따라서 위험을 계산평가하고 흡수 교환 회피할수 있는 관리체제의 확립은
긴요하다.
자산부채를 가격이나 유동성에 노출된 위험의 정도에 따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확립하고 이를 운용하는 전문인력의 확보와 양성을
서둘러야 한다.
그리고 모든 경영자원을 위험성에 따라 평가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배분
활용하는 전략경영을 위한 체제도입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셋째 고객의 자산 관리에 따른 다양한 수요를 수용하여 서비스할 수 있는
인적자원의 전문화와 능력개발은 시장개방과 경쟁격화에 대비한 초미의
급선무다.
기업 신용평가 사업의 타당성 조사는 물론 유가증권의 분석과 다양한
자산의 종합적 관리및 각종 상품의 개발 투자 판매등의 전문인력 확보와
그 능력 수준은 금융기관 경쟁력의 척도이다.
하루속히 각 부문의 전문가들을 확보하고 자체인력의 양성도 서두르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이런 전문성 위에서 권한의 범위내에 구체적인 위험을 판단하고
자기책임하에 독자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은행가를 양성하는 일도
시급하다.
넷째 정보화의 진행에 따라 금융서비스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대비한 투자와 능력개발, 그리고 관리시스템의 개선및 새로운 기술의
도입은 미래 금융업의 생존이 걸려 있을 만큼 중요한 문제다.
확고한 경영비전과 전략을 갖고 종래처럼 옆만 볼 것이 아니라 개별기관의
핵심역량을 살려 장기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다.
추가 부실의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경영난에 부딪친
기업고객의 신속한 워크아웃과 신용경색의 해소를 위한 능동적조치를 취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금융 구조개혁은 환경의 변화에 대한 스스로의 적응 노력이며 우리
금융계가 지난날의 관행에 안주함으로써 타율로 이를 실현하게 되었음을
반성하고 심기일전의 자세로 새로운 제도의 내실있는 실천을 서두를
책무가 있음을 통감해야 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6일자 ).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제반 조치들이 구체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각 부문의 한계 금융기관은 퇴출되었고 경영개선과 합리화를 위한 은행간
합병절차도 매듭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공공자금에 의한 부실자산 정리로 금융시스템을 정상화 하려는
노력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금융제도의 개혁과 구조 조정이 단시일 내에 완결 될수는 없는 일이다.
당국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일관성있게 추진되어야 하겠지만 이제부터는
제도적이고 물리적인 이런 조치들이 내실 있게 실천되어 건전하고 능률적인
새로운 질서와 관행으로 정착되어야 한다.
이는 금융계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으로 이루어 내야 할 것이다.
우리 금융계는 오랜 간섭과 보호의 타성에 젖어 누적된 부실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자율적인 대응력을 잃고 64조원이라는 막대한 공공자금에 의하여
가까스로 시스템의 안정을 회복해 가고 있는 실정이다.
당면한 금융제도의 취약성이 그동안 정부가 산업정책 지원 수단으로
금융을 지나치게 간섭해 온데서 연유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앞으로 이와
같은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금융의 공공성을 지키면서 기업성을
확고히 하고 새로운 환경에 맞는 경영조직과 금융관행을 하루속히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첫째 금융기관이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고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노력과 그 성과에 의하여 평가
받으려는 최고경영자(CEO)를 찾아 경영의 책임을 맡겨야 한다.
이를 위하여 금융기관 경영에 관심과 이해를 가진 주주들이 자신들의
대표와 덕망있는 사외 인사들로 이사회를 구성하여 자율적으로 CEO를
선임하고 중요한 정책 결정과 경영진을 뒷받침하면서 필요에 따라 견제
감독하는 효과적인 경영지배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CEO의 평가와 보상을 확실하게 하여 철저한 책임경영을 실시해야 한다.
강화된 회계기준과 공시의무및 소액주주들의 권한과 감시는 이사회와
CEO의 투명경영을 확보하는 제도적 장치로 작용할 것이다.
둘째 격변하는 시장동향과 급진하는 기술혁신, 그리고 세계화에 따른
조직과 시장의 확대는 금융업의 위험을 증대시킨다.
따라서 위험을 계산평가하고 흡수 교환 회피할수 있는 관리체제의 확립은
긴요하다.
자산부채를 가격이나 유동성에 노출된 위험의 정도에 따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확립하고 이를 운용하는 전문인력의 확보와 양성을
서둘러야 한다.
그리고 모든 경영자원을 위험성에 따라 평가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배분
활용하는 전략경영을 위한 체제도입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셋째 고객의 자산 관리에 따른 다양한 수요를 수용하여 서비스할 수 있는
인적자원의 전문화와 능력개발은 시장개방과 경쟁격화에 대비한 초미의
급선무다.
기업 신용평가 사업의 타당성 조사는 물론 유가증권의 분석과 다양한
자산의 종합적 관리및 각종 상품의 개발 투자 판매등의 전문인력 확보와
그 능력 수준은 금융기관 경쟁력의 척도이다.
하루속히 각 부문의 전문가들을 확보하고 자체인력의 양성도 서두르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이런 전문성 위에서 권한의 범위내에 구체적인 위험을 판단하고
자기책임하에 독자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은행가를 양성하는 일도
시급하다.
넷째 정보화의 진행에 따라 금융서비스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대비한 투자와 능력개발, 그리고 관리시스템의 개선및 새로운 기술의
도입은 미래 금융업의 생존이 걸려 있을 만큼 중요한 문제다.
확고한 경영비전과 전략을 갖고 종래처럼 옆만 볼 것이 아니라 개별기관의
핵심역량을 살려 장기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다.
추가 부실의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경영난에 부딪친
기업고객의 신속한 워크아웃과 신용경색의 해소를 위한 능동적조치를 취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금융 구조개혁은 환경의 변화에 대한 스스로의 적응 노력이며 우리
금융계가 지난날의 관행에 안주함으로써 타율로 이를 실현하게 되었음을
반성하고 심기일전의 자세로 새로운 제도의 내실있는 실천을 서두를
책무가 있음을 통감해야 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