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면톱] 기업, '회사채 되사기' 러시 .. 금리 떨어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업들이 IMF이후 현금확보 차원에서 발행했던 회사채를 만기전에 매입해
소각하고 있다.
올해초 연30%까지 치솟았던 실세금리가 연10%안팎까지 떨어지고 신용경색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자 고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도상환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증권예탁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1월15일 발행했던
4백50억원 규모 3년만기 회사채를 채권보유기관으로부터 최근 매입, 채권
등록을 말소시켜 달라고 증권예탁원에 요청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발행당시 표면금리가 연20%였으나 최근 표면금리가
연8%수준까지 떨어져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중도상환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지난1월11일 발행했던 1천억원 규모 3년짜리 회사채중 5백억원을
최근 되사들여 소각시켰다.
삼성종합화학도 지난7월27일 발행했던 8백억원 규모 3년만기 회사채를
중도상환했다.
현대전자의 경우 회사채를 발행한지 한달만에 매입소각하기도 했다.
현대전자는 지난9월말 발행했던 5백억원 규모 사모사채를 지난달말 되사들여
등록말소시켰다.
이처럼 기업들이 회사채를 만기전 매입소각한 규모는 올들어 1조3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증권예탁원은 집계했다.
그룹별로는 LG그룹이 3천6백7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그룹 3천2백
8억원 <>삼성그룹 8백20억원 <>SK그룹 4백억원 등이었다.
대우그룹은 단 한차례도 매입소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기업이 금융기관으로부터 회사채를 매입소각할 때는 시장가격보다
비싸게 되사들이고 있다.
고금리 회사채를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이 유리한 금융기관들이 프리미엄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홍기형 증권예탁원 채권등록부장은 "발행기업이 만기가 안된 회사채를
매입하는 것은 과거에는 없던 일"이라며 "IMF위기가 완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4일자 ).
소각하고 있다.
올해초 연30%까지 치솟았던 실세금리가 연10%안팎까지 떨어지고 신용경색이
완화될 기미를 보이자 고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도상환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증권예탁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1월15일 발행했던
4백50억원 규모 3년만기 회사채를 채권보유기관으로부터 최근 매입, 채권
등록을 말소시켜 달라고 증권예탁원에 요청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발행당시 표면금리가 연20%였으나 최근 표면금리가
연8%수준까지 떨어져 금리 부담을 낮추기 위해 중도상환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지난1월11일 발행했던 1천억원 규모 3년짜리 회사채중 5백억원을
최근 되사들여 소각시켰다.
삼성종합화학도 지난7월27일 발행했던 8백억원 규모 3년만기 회사채를
중도상환했다.
현대전자의 경우 회사채를 발행한지 한달만에 매입소각하기도 했다.
현대전자는 지난9월말 발행했던 5백억원 규모 사모사채를 지난달말 되사들여
등록말소시켰다.
이처럼 기업들이 회사채를 만기전 매입소각한 규모는 올들어 1조3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증권예탁원은 집계했다.
그룹별로는 LG그룹이 3천6백7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그룹 3천2백
8억원 <>삼성그룹 8백20억원 <>SK그룹 4백억원 등이었다.
대우그룹은 단 한차례도 매입소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기업이 금융기관으로부터 회사채를 매입소각할 때는 시장가격보다
비싸게 되사들이고 있다.
고금리 회사채를 만기까지 보유하는 것이 유리한 금융기관들이 프리미엄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홍기형 증권예탁원 채권등록부장은 "발행기업이 만기가 안된 회사채를
매입하는 것은 과거에는 없던 일"이라며 "IMF위기가 완화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