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선호도에선 국민은행이 32.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주택(14.5%)
신한(9.5%) 순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3개월이내 주택은행과 거래를 중단한 사람들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거래은행으론 점포수가 가장 많은 국민은행이 25.8%로 가장 많고 주택
(10.7%) 조흥(9.8%) 한일(7.5%) 상업(7.3%) 기업(6.8%) 순으로 나타났다.

''제1회 한경 금융소비자 행동조사'' 결과를 3회에 걸쳐 싣는다.

은행부문의 주요 내용에 이어 보험 증권 투신 등 2금융권에 대한 선호도,
IMF 체제이후 금융상품 선택및 재테크 전략 변화 등이 이어진다.

<> 가장 좋아하는 은행 =국민 주택 신한이 선두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조흥
(6.2%) 상업(5.8%) 기업(5.7%)은행 등이 뒤를 이었다.

각 은행의 주거래자들중 지금 거래하고 있는 은행을 가장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을 보면 한일은행이 92%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흥은행과 기업은행도 각각 78.4% 76.5%로 나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코리아리서치는 "이들 은행이 다른 은행에 비해 고객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을, 50대가 기업 외환 조흥은행을
상대적으로 더 좋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저소득층은 주택은행, 고소득층은 신한 기업 조흥은행을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은행 인지도 =은행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을 묻는 항목에서 전체
응답자의 34.5%가 국민은행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주택과 조흥은행이 각각 12.7%와 8.8%의 비율을 차지했다.

외환은행은 3.7%, 보람은행은 1.3%였다.

국민은행의 경우 20대 후반과 남자 집단에서, 직업별로는 공무원.교사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택은행은 30대와 영업직및 생산 기술 노무직 종사자들에게서 높은 비율을
보여 대조를 띠었다.

<> 현재 거래중인 은행 =인지도 1위를 기록한 국민은행은 거래하고 있는
은행부문에서도 1위를 마크했다.

전체 응답자의 55%가 이 은행과 현재 거래하고 있다고 답했다.

20대 후반과 50대 초반 사이의 가구주 2명중 1명은 국민은행과 거래를 트고
있다는 것이었다.

국민은행은 공무원.교사의 81%가 현재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른 직업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 다음으로는 주택은행으로 응답비율이 40.3%에 달했다.

주택은행의 경우 30대와 영업직 종사자의 비율이 높았다.

코리아리서치는 이에대해 "다른 집단에 비해 주택 구입을 목적으로 한
금융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 현 주거래은행 =역시 국민은행이 25.8%로 단연 높게 나타났다.

주택은행은 10.7%였으며 조흥(9.8%) 한일(7.5%)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상업(7.3%) 기업(6.8%) 신한(6%) 제일(6%) 등 대형 은행일수록 주거래은행
빈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은행의 경우 여자보다는 남자, 직업별로는 공무원.교사 집단에서
주거래은행으로 삼고 있다.

주택은행도 30대,영업직과 생산 기술 노무직 종사자들의 이용률이 높아
상기율 높은 집단과 이용집단의 특성이 일관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 은행별 주된 거래이유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거래하는 7개 은행(국민
주택 상업 조흥 신한 제일 농협)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살펴보았다.

주된 이유로는 직장이나 집과 가깝다(근접성)는 점이 꼽혔다.

상업은행 고객들중 66.4%가, 제일은행 농협과 거래하는 고객들도 각각
59%나 가까워서 거래한다고 답했다.

다만 주택은행의 경우 "대출이 쉬워서"가 35.5%를 차지, "가까워서"(19.8%)
보다 높아 주목을 받았다.

눈에 띠는 대목으론 국민은행은 안전하고 믿음직하다(27.5%)는 이유로,
신한은행은 수익성높은 상품이 많다(11.3%)는 이유로 거래하는 고객이
많았다는 점이다.

<> 은행별 거래내용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상품은 저축성예금이
었다.

국민(88.5%) 상업(87.5%) 조흥(86.7%) 신한(82.6%) 제일(78%) 농협(80%) 등
주택은행을 제외한 대부분 은행에서 그렇게 조사됐다.

주택은행의 경우 주택 구입을 목적으로 한 예금 적금 형태의 거래자가
63.6%를 차지, 가장 많았다.

저축성예금 거래자는 40.9%로 그 다음이었다.

상품별로 보면 정기적금은 국민은행(23%)이, 비과세상품은 신한은행(18.3%)
이, 정기예금은 조흥은행(14.1%)과 제일은행(13.3%)이 상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최근 3개월이내 거래중단 은행 =전체 대상의 5%(30명)가 거래를 끊은
은행이 "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7명이 주택은행과 거래를 그만 두었다고 밝혔다.

기업 상업 한일은행과 거래를 중단한 사람은 각각 5명 4명 4명으로 조사
됐다.

제일(3명) 조흥(3명) 농협(3명) 국민(2명) 서울(2명) 신한 외환 한미(각
1명)은행 등에서도 일부 이탈이 있었다.

거래중단 사유로는 <>수입삭감에 따른 자금부족 <>수익률의 비안전성
<>수익성높은 상품의 부재 등이 지적됐다.

합병에 따른 불신감을 이유로 든 고객도 있었다.

<> 최근 3개월이내 거래시작 은행 =전체 응답자의 18명(3%)만이 새로운
은행과 거래를 텄다고 밝혔다.

국민은행과 거래를 시작한 응답자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은행 3명 신한 조흥 한일은행이 각각 2명으로 나타났다.

상업 주택 한미 씨티 농협 수협 등으로 발길을 옮긴 사람도 1명씩 있었다.

거래시작 이유로는 안전성및 신뢰성, 근접성 등이 꼽혔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