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어떤 물건을 팔면 재미를 볼수 있을까.

어느 지역에서 어떤 사업을 해야 성공할수 있을까.

중국에서 장기체류하는 한국상사 주재원들이 중국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사람들로부터 귀가 따갑도록 들어야 하는 질문이다.

중국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중국전문가들로부터 이에 대한 "답"을
들어본다.

이들은 환경설비 화장품 통신기기 건설분야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기업들의 진출이 가능하다고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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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섭 < SK상사 베이징 수석대표 >

중국은 시장이 넓다는 것을 내세워 세계적인 통신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의 통신시장 규모는 연간 1백50억~2백억달러에 달한다.

이 규모는 세계통신시장의 4분의 1수준.

무선호출기 가입자만도 이미 6천만명을 넘어섰고 이동전화 가입자도
2천만명에 이른다.

중국 통신시장은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현재 다국적 기업들이 휩쓸고
있다.

이들 제품은 고가다.

구매력이 있는 중국인들은 세계 수준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워낙 방대한 시장을 다국적 기업들이 모두 차지하지는 못한다.

틈새가 있다는 얘기다.

가격과 품질면에서 다국적 기업들의 제품과 차별화할 경우 충분히 승산이
있다.

색상이 다양한 핸드폰이나 메시지를 알려주는 페이저는 젊은이들이
좋아한다.

일부 부유층 가정은 감도가 좋으면서 색상이 화려한 전화기를 고른다.

컴퓨터 통신에 들어가는 각종 통신장비들의 수요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