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총재인 김대중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총재는 9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한 여야총재회담을 갖고 내달 8일부터 경제청문회를 개최키로 합
의했다.

또 경제위기 극복방안 마련을 위해 여야 각당의 정책위의장이 참여하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여야 협의체"도 구성키로 했다.

김 대통령과 이 총재는 이날 경제청문회 개최와 여야 경제협의체 구성을
포함,<>개혁 및 민생안건의 정기국회회기내 처리 <>정치관계법 개정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한 제도적 장치 강구 <>정치인 사정에 대한 공정성 확보 등
6개항에 합의했다.

김 대통령과 이 총재는 또 발표문을 통해 "국난극복을 위해 소모적인 정
쟁을 지양하고 상호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여야간에 대화와 협력을 통한
성숙한 정치를 복원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국민의 정부가 추진해 온 국정개혁을 설명했고 이 총재는 개
혁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하고 국정전반에 대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경제청문회와 관련,김 대통령과 이 총재는 "경제위기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의 재발을 방지하며 경제개혁을 하기 위한 교훈을 얻기위해 경제청문회
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과 이 총재는 합의문에서 "이 총재가 총풍사건,정치권 사정,불
법 감청과 고문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입장을 설명했으며 김 대통령은 이
를 경청했다"고 밝혔다.

박지원청와대대변인과 안상수한나라당대변인은 이날 회담이 끝난뒤 각각
청와대와 한나라당 당사에서 전문과 본문6개항으로 된 합의문을 발표했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