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취업알선기관들이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체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고 노동부등
공공기관도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민간분야에서는 사장 임원 등 고급전문인력을 스카우트해주는 헤드헌팅
(head hunting))업체, 회사를 대신해 직원채용관련업무를 처리해주는
채용대행회사(recruiting agency), 구인과 구직을 알선해주는 취업알선회사
(job placement)등으로 역할이 나뉘어있다.

국내의 헤드헌팅사업체는 70여개이며 이중 탑경영컨설팅 보이든인터내셔널
등 10여개회사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취업알선회사의 일종인 직업소개소는 민간유료기관만 전국에 1천7백10개가
있다.

노동부의 취업알선망으로는 지방노동사무소(46개소) 인력은행(20개소)
고용안정센터(32개소)와 산업인력공단 각 지부가 있다.

각 시.군.구청에도 취업정보센터가 있다.

그러나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초보수준인데다 관련기관간에
상호연계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노동시장관련 정보의 수집.관리.유통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탓이 크다.

통계청 노동부등에서 수집되는 노동관련정보는 인력및 재원의 부족으로
체계적으로 분석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직업을 1백16개로 나누어 조사하고 있으나 캐나다의 경우
5백22개의 직업군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다.

정보의 수준에서도 차이가 난다.

우리의 경우 직업별 고용동향 임금 전망등 핵심적인 정보는 파악하기
어렵다.

5백만명이상이 가입해있는 고용보험의 경우도 직장을 옮기거나 그만둔
뒤에서야 임금 업무변화등을 파악할수 있다.

관련기관들이 서로 독자적인 취업정보전산망을 운영하고 있지만
폐쇄적이고 독립적이어서 정보교류등의 협조가 부족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각종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신청을 한 구직자의 정보가 박람회이후에는
체계적으로 사후관리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구직자들은 매번 구직등록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공공직업안정기관들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것도 과제다.

예를들어 공공기관을 통해 근로자를 채용했을 경우 다른 경로를 통해
채용한 근로자에 비해 이직가능성이 높고 업무열의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구직자도 공공기관에서 소개하는 직장의 환경이 열악해 소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는게 시급하다.

<< 노동시장 정보서비스 제공 현황 >> (자료 : 노동연구원)

<< 정부기관 >>

<>노동부 고용보험전산망 =고용보험 가입사업장, 피보험자 정보, 실업급여
및 직헙훈련 정보 (폐쇄망)
<>고용정보전산망 =구인.구직 제공 및 알선(폐쇄망)
<>노동부 홈페이지 =취업 및 훈련정보, 고용보험 등 정부정책 및 제도에
대한 정보
<>정보화담당관실 =각종 사업체조사-매월노동통계조사, 임금구조조정 등
(원자료 제공)

<>산업인력공단 =자격정보, 구인.구직정보(폐쇄망)
<>장애인고용촉진공단 =구인.구직 정보, 훈련정보 등 장애인 관련 정보
(폐쇄망)
<>한국노동연구원 =노동통계 분석자료, 노동시장 및 고용보험동향 정보
(개별제공)
<>통계청 =노동시장 동향(실업률, 고용구조)-경제활동인구조사 등의 자료
(폐쇄망)

<< 민관기관 >>

<>리크루트 =취업뉴스, 취업알선 등(회원제)
<>산업기술진흥협회 =자연계 고급인력 구인.구직 정보
<>에듀랜드 =구인.구직 및 사이트 정보
<>장애인재활협회 =장애인 전문 DB (재정지원)
<>한국경총 =고급인력 구인.구직 서비스

< 김성택 기자 idnt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