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를 움직일 주요 변수는 옵션만기일, 미국의 금리인하,
개미군단의 회귀, 프로그램매매 등을 꼽을 수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주초반에 조정과정을 거친 뒤 후반으로 가면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종합주가지수는 400~450선의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재료=12일은 옵션만기일이다.

이와 연관된 프로그램매매가 증시를 한바탕 뒤흔들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에도 옵션만기일에 주가 급락을 경험한 적이 있다.

미국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인지 여부도 관심사다.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오는 17일로 예정된
만큼 이번주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무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환 제일투신 과장은 "미국 경제전문가들은 FOMC가 단기금리를
0.25포인트정도 추가인하할 것으로 보고있다"며 "엔화강세가 재현되면서
뭉칫돈이 한국등 신흥시장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개미군단의 유턴도 관심사항이다.

김극수 대우증권 과장은 "지난 한주동안 고객예탁금이 3천7백억원이나
늘었다고는 하지만 지금까지는 상당부분이 신규로 유입된 자금이 아니라
주식을 판 대금이었다"며 "개미군단의 유턴에 가속도가 붙는지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선물과 연계한 프로그램매매 그리고 이번주중 확실한 윤곽이 그려질
대기업 사업교환 등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다.

<> 투자주체별 동향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최근 우량주를 저점에서
매수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주가를 끌어 올리면서까지 살 생각이 없다는 분위기다.

이같은 매매패턴은 이번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미국 금리인하와 일본 엔화강세 등 대외호재가 날아든다면 외국인
매수강도가 강화될 가능성은 남아있다.

유동성 장세를 겨냥한 일반인 매수세는 이번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 주가 전망 =주초반에는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주후반으로 가면서 재상승 시도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주초반 조정의 근거로 고객예탁금 회전율이 연중최고수준인
50%선에 달한데다 투자심리도가 75%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을 들고 있다.

기술적 지표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신규자금 유입이 저조한 상황에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증하는 등
시장 에너지가 급격히 소진되는 모습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주후반으로 가면 외국인의 추가매수세를 의식한 반등시도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동평균선 정배열, 장기 골든크로스 발생 등은 매수세를 모을만한 호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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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