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E마트가 신축중인 부천철도역사에 내년 3월 들어선다.

철도역사 건물안에 백화점이 들어선 것은 여러번 있었지만 할인점은 E마트
가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민간출자방식으로 지어지고 있는 부천역사 3~5층에 E마트
부천점을 매장면적 3천15평 규모로 오는 99년 3월중 개점한다고 8일 밝혔다

E마트 부천점은 신세계가 현재 역사를 짓고 있는 부천역사(주)의 위탁경영
제의를 받아들여 개설되는 것이다.

신세계는 10년동안 매장을 위탁경영해 주고 영업이익의 15%를 받기로 최근
부천역사(주)와 합의했다.

부천역사는 총9천3백46평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9층(연면적 1만9천1백57평)
규모로 건설중이며 현재 90%정도 지어졌다.

신세계는 백화점이 철도역사에 들어서는 경우는 많았지만 할인점 입점은
E마트 부천점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점포는 인접한 그레이스쇼핑, 로얄백화점은 물론 LG, 뉴코아,
동아시티백화점 및 까르푸와 고객확보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황경규 E마트 본부장은 "건물을 직접 짓지않고 위탁경영할 경우 투자비가
30억원 안팎으로 약 90%나 줄어든다"며 "부천점과 같은 방식의 점포확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