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럽에서는 금은박 코팅을 입힌 반짝이 제품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과거에는 연말연시 파티나 축제 때나 입던 광택나는 옷이 이젠
사계절용으로 자리잡고 있다.

유행을 타지않는 클래식 의류를 주로 취급하는 영국의 막스앤드스펜서
백화점은 최근 금빛을 내는 여성 실내복을 출시했다.

프랑스 대형 신발체인 업체인 에람과 앙드레는 금은색의 광택구두
컬렉션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섬유업체들도 광택섬유 개발로 큰 재미를 보고 있다.

프랑스 PMI사는 광택사와 무광택사를 혼합한 원단으로 이미 1억6천만
프랑의 매출을 올렸다.

폴리아미드 필라멘트를 가로로 잘라 연결한 듀퐁사의 새 원단도 여성
란제리 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어린이 문구시장에도 반짝이 제품 붐이 일고 있다.

미국 문구제조업체인 레이놀즈는 광택나는 볼펜모양의 풀을 내놓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관계자는 "한국제품의 가격경쟁력도 있고
기술도 좋아 국내업체들도 뛰어들만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coom.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