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8일연속으로 거래량 1위 자리에 오르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조흥은행은 지난달 28일부터 5일까지 8일동안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전체상장 주식의 52.90%인 9천8백44만주가 매매됐다.

하루평균 1천2백30만주가 거래된 셈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한종목이 8일간이나 거래량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6일에는 LG반도체 국민은행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면서 기록행진을 마
감했다.

조흥은행의 거래가 이처럼 활발한 것은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일단락됨에 따
라 퇴출당할 염려가 없어진데다 다른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서
일반투자자의 접근이 용이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방은행과의 합병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이 은행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성근 기자 trut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