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남미의 칠레와 무역.투자에 관한 장벽을 완전히 없애는 자유무역협
정(FTA)을 맺기로했다.

5일 정부는 김종필 국무총리 주재로 대외경제조정위원회를 열고 통상정책의
기조를 바꿔 교역조건이나 산업구조가 상호보완적인 나라들과 자유무역협정
을 적극적으로 체결키로했다.

정부는 자유무역협정을 먼저 제의해온 칠레와 첫 협정을 맺기로했다.

이에따라 김대중 대통령은 오는 17~1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APEC(아.태
경제협력체)정상회의에서 칠레 대통령과 만나 협정체결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정부는 칠레외에도 터키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도 자유무역협정을 추
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들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 성과를 봐가면서 일본 중국 등 인근
국가들과의 자유무역지대 설치 등도 장기적으로 검토키로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우선 칠레와의 협정을 시범케이스로 추진, 결과를 본
다음 단계적으로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동우 기자 lee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