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자들에 대한 교육.취업도 우리가 책임진다"

직업훈련기관들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있다.

종전의 재직근로자 비진학청소년 등을 대상으로한 교육에서 이제는
실직자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있는 것.

이들 기관은 양질의 인력공급을 위해 이른바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부존자원이 없고 "사람이 곧 자산"인 우리나라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들 기관의 역할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선진적인 교육시스템으로 직업훈련분야를 이끌어가고있는 전문교육기관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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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직업전문학교협회 대구경북지회 ]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떠난 실직자들에게는 전직훈련, 재취업훈련을
실시하고 재직 근로자들에게는 직무능력향상을 통해 IMF사태가 초래한
대량실업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곽승호 전국직업전문학교협회 대구경북지회장(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장)은
IMF이후 직업전문학교의 교육훈련대상이 비진학 청소년에서 벗어나 실직자,
재직 근로자 등 전 사회계층으로 확대돼 사회적 임무가 더욱 막중해졌다고
말했다.

실업이 급증하면서 생활보호대상자, 저소득주민, 농어민 등에 대한
직업훈련은 물론 지역내 기업체들에 필요 인력을 공급하는 고용촉진훈련의
역할까지 직업전문학교가 맡게된 것이다.

역할이 많아진 만큼 책임도 커졌다.

최근 대구경북지역에 직업전문학교를 개설, 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회원기관들이 잇따라 자체결의대회를 가진 것도 그런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지 말자는 취지에서다.

이런 차원에서 대구경북지회는 지난 8월 직업학교 학교장, 훈련부장,
서무부장 등 16개 회원학교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학습지도안, 회계처리 및
각종 서류양식을 통일했다.

또 시설장비의 기준은 물론 기준외 장비도 완벽하게 확보할 것을 약정했다.

지난 9월에는 직업훈련의 질적 향상을 위해 출석부 점검, 훈련시간 준수,
규정에 관련한 서류비치 등 규칙을 확실히 지킬 것을 자체 약정했다.

곽 지회장은 "최근 일부 직업훈련기관들의 부실교육으로 전체 기관들이
비난받는 것이 안타깝다" "대구경북지역 직업전문학교들은 문제가 지적되기
전부터 일찌감치 완벽한 시설, 완벽한 운영을 자체적으로 결의했다"고
행사배경을 설명했다.

대구경북지회는 매년 1만명의 무기능자를 우수한 기능인력으로 양성,
기업체에 공급하고 훈련생 개개인에게는 안정된 직업을 제공함으로써
지역경제에 이바지해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