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직업훈련.자격박람회는 대량실업사태이후 열린 수많은 박람회들과
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차원의 행사입니다. 관람객들이 성의를 갖고 행사에
참여한다면 취업에 대한 해답을 얻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고용안정을 위한 제2회 직업훈련.자격박람회를 개최하는데 실무책임을 맡은
황규섭 박람회개최사무국장(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국장)은 어려운 때일수록
차분히 미래를 준비하는 직업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람회의 규모는.

"산업인력공단, 직업능력개발원, 기능대학, 직업전문학교 등 공공 직업
훈련기관과 각종 민간학원 등 1백4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최고
규모의 직업훈련및 자격증박람회다"

-박람회 개최취지는.

"IMF 한파이후 고용과 관련된 박람회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열렸다.

그러나 기업들의 경기불황으로 제대로 채용이 이뤄지지 않아 빛좋은 개살구
로 끝난 박람회도 수두룩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직업훈련및 자격박람회는 채용 그 자체보다는 미래의 고용을
위한 채용준비박람회 성격이 강하다.

박람회장을 열심히 돌아다니면 몸에 맞는 일자리와 직업에 대한 비전을
갖게될 것으로 본다"

-지난 3월의 1회 박람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장기적인 고용안정에 초점을 맞추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이번 박람회는 직업훈련과 자격검정에 대한 제도의 대폭적인 변화를
앞두고 열린 만큼 이들 제도개선의 내용을 알리는데 많이 신경을 썼다"

-특이한 전시내용이 있다면.

"전국 직업훈련기관의 졸업생들이 만든 졸업작품 전시회를 보면 훈련기관들
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 원격화상교육과 멀티미디어 기자재 작동시범 등 볼거리를 많이
준비했다.

목공예, 도자기제조같은 프로그램에는 관람객들도 직접 만들어볼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이밖에 1회 행사때는 없었던 해외취업정보코너도 실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