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양심수 자녀, 4대 동거가정 자녀, 3대 동문가족 자녀.

오는 2002학년도 대학입시 요강에 들어 있는 특별전형 대상들이다.

무시험전형 도입에 따라 각 대학이 특별전형을 확대하면서 이처럼
다양한 전형방법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특별전형 유형 및 대상도 현재의 18종에서 26종으로 크게
늘어났다.

동국대는 4대가 한 집에 모여 사는 가정의 자녀는 훌륭한 인성을 가졌을
것으로 판단, 특별전형 대상자에 포함시켰다.

이 대학은 용감한 시민상이나 모범시민상을 받은 학생도 경찰서장 등의
추천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성공회대는 장기양심수 자녀를, 강남대.경기대 등은 연예인을, 고신대.
동아대.제주대 등 11개 대학은 전업주부를 별도로 뽑는다.

서강대는 3대가 이 대학을 다닌 동문가족 자녀와 졸업후 15년이 지난
동문의 추천을 받은 학생을 입학정원의 5% 이내에서 선발한다는 방침.

순천향대는 고교 3년을 개근한 학생과 학생부의 교과목성적중 "양"이나
"가"가 없는 학생은 기본적으로 수학 의지나 능력이 있다고 보고 입학자격을
부여키로 했다.

호서대는 벽.오지나 도서지역에 근무하는 공무원, 119구급대원, 환경미화원
등의 자녀를 특별 선발할 계획이다.

이화여대.부산대.조선대는 경찰관이나 직업군인 자녀에게 혜택을 준다.

강원대.고려대.호서대 등 10여개대는 부모가 농.수산업 공업 서비스업에
종사하거나 사업체를 경영할 경우 가업을 잇는 조건으로 특별히 선발키로
했다.

이밖에 동양대는 <>귀농자(귀향자)나 자녀 <>특별시.광역시 출신
<>이북5도민 및 자녀 등에게 입학자격을 주기로 했다.

전남대.조선대 등은 5.18희생자 자녀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 이건호 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