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에는 요즘 하루 3~4천 상자가 들어온다.
지난 9, 10월에 비해 약 1천 상자 늘었다.
대부분 제주도 연근해산 갈치이다.
수입갈치 반입량은 눈에 띄게 줄었다.
씨알은 예년에 비해 작다.
굵은 갈치는 찾아보기 어렵다.
값은 대다수 어종과 마찬가지로 지난해보다 20% 가량 싸다.
많이 잡히기 때문이 아니다.
불황으로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3일 노량진시장에서는 10마리가 들어 있는 8kg 한 상자가 평균 13만원에
경매되고 있다.
씨알이 작은 3.5kg 짜리 한 상자 경락가는 5만원.
소매점에서는 큼직한 갈치를 사려면 1마리에 1만원 이상 줘야 한다.
수협이 운영하는 수산물백화점 잠실점에서는 특대 갈치를 1마리에
1만5천원, 큰 갈치는 1만원, 중간 크기는 5천~7천원.
작은 크기는 3천원에 팔고 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