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프리텔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신세기통신보다 많아졌다.

이에따라 한통프리텔은 서비스 시작 13개월만에 국내 이동전화 2위업체가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통프리텔은 지난 10월말 현재 가입자수 2백10만명을
기록,2백9만명에 그친 신세기통신을 추월했다.

한통프리텔은 10월 한달동안 18만명의 가입자를 불린 반면 신세기통신은
13만명을 추가로 끌어들이는데 그쳤다.

한통프리텔은 의무가입기간이 11월부터 1년으로 줄어들어도 당분간 25만
원이상의 단말기 보조금을 유지하며 적극적인 가입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통해 올해안에 2백40만명이상의 가입자를 끌어들여 SK텔레콤에 이어
2위자리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신세기통신은 이에 대해 별 의미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세기 관계자는 가입자가 2백만명을 넘어선 이후 가입자 수를 늘리는 것
보다는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가입자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와관련,10월에 2만명의 요금연체자를 직권해지했으며 11월중 6만명의
악성 연체자를 추가로 계약해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포철 코오롱등 주요 주주들의 증자와 경영권단일화를 둘러싼 알력
으로 당초 10월로 예정됐던 증자가 계속 늦춰져 영업력이 약화돼 가입자 확
보에 어려움을 겪은 결과라는 분석이 회사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