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지음 원이노 기정괴
망국지음 애이사 기민곤
잘 다스려지는 때의 음악은 안상하고 즐거우며 정치도 평화롭다 ;
세상이 혼란할때의 음악은 원망스러움이 노여움으로 이어지며 정치도
정도에서 어긋난다;
나라가 망하였을 때의 음악은 가락이 슬퍼서 생각에 잠기게 하며 백성들은
곤경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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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 악기에 있는 말로 예술형식과 시대정신의 함수관계를 설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글에서 음이라 한 것은 음악 뿐 아니라 모든 예술 장르를 포괄하는
뜻으로 풀이하여도 무방하다.
송 나라때 왕안석은 "풍속의 변화는 백성들의 정서를 감염시키며 이는
곧 국운의 성쇠와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오늘날 우리의 대중문화는 어느 범주에 드는 것일까.
< 이병한 전 서울대 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