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인 에스제이엠(대표 김용호)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
2개의 현지공장을 준공, 포드 유럽 현지법인에 벨로우즈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남아공의 포트엘리자베스 인근에 단독법인 및 일본 칼소닉과의
합작회사를 설립, 벨로우즈 양산체제를 갖췄다고 2일 밝혔다.

현지법인은 포드 및 GM사 등에의 직공급을 겨냥한 것으로 국내
자동차부품업체가 남아공에 공장을 건립하기는 이 회사가 처음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5년간 포드에 매년 1천1백만달러씩, 2000년부터 GM에
연간 1천74만달러씩을 공급키로 협약한 상태이다.

현지공장의 공급품목인 벨로우즈는 자동차 엔진과 머플러를 연결해주면서
엔진 배기가스의 열과 소음 진동을 흡수하는 주름관.

수출선 다변화로 에스제이엠의 자동차부품 수출비중은 현재 40%에서
2000년께는 50% 이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 회사가 피아트 폴크스바겐 등에 이어 세계 굴지의 자동차업체로
거래선을 확대하는 것은 미국 자동차 빅3의 QS9000인증을 획득한데다
자체 부품 엔지니어링 능력을 갖춰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문병환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