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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주영-김정일 '남북협력 새장'] '윤곽 드러난 유전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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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그룹의 북한 유전개발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유전 탐사.개발 작업에 참여해 원유가 생산되면 파이프 라인으로 남한에
    보내는 형태를 띨 전망이다.

    파이프 라인, 유전개발용 해상플랜트 등의 건설은 현대가 맡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렇게 되면 현대는 계열사 수주효과도 만만치 않게 얻게 된다.

    정몽헌 현대 회장은 귀환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측이 기회가 있다면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해 달라고 제안했다"면서 "앞으로 협의를 통해 석유개발
    관련 계약 등도 진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현대그룹은 조만간 북한 유전개발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북한내에서 석유 부존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7개소로 이중 서조선만
    (서한만) 분지와 안주분지가 유망한 것으로 꼽히고 있다.

    정 회장도 "서해안에 가능성이 있다"면서 "생산된 원유는 일단 육상으로
    옮긴뒤 파이프를 통해 남쪽으로 가져오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서해안 남포 앞바다는 이미 4백50배럴 가량의 원유가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가 서해안지역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파이프 라인으로 북한 원유를 공급받기까지는 엄청난 자금.시간투자
    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유전은 원유가 있을 만한 지질구조에 시추공을 뚫은 뒤 석유가 있으면
    경제성 여부를 검토해 개발하는 과정을 밟는다.

    시추공 작업에 보통 1천억원대의 자금이 투여되고 기간도 치소 몇개월씩
    걸린다.

    경제성 확인이나 파이프라인 건설 등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북한 유전은 아직 경제성 검토가 안된 상태다.

    현대가 앞으로 거쳐야할 과정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매장량을 확인하고 개발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정회장의
    말은 이를 뒷받침한다.

    다만 현대로선 이번 방북에서 유전개발에 관한 원칙에 합의를 봐둔 상태다.

    석유개발 관련 계약은 추후 협의를 통해 진전시켜 나가되 만약 석유가
    나오면 남한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이번 방북의 가장 큰 소득으로 "기름을 공급받기로 한
    것"을 꼽았다.

    < 박기호 기자 khpar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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