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업체에 의뢰해 실시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6개 국책연
구기관의 경영평가 과정에서 주요 국가 과학기술정보가 유출됐다는 주장이
1일 제기됐다.

국민회의 정호선의원은 "과학기술부가 지난 8월3일부터 10월9일까지 11억
원의 비용으로 미 맥킨지사에 의뢰해 실시한 경영평가 과정에서 연구소의
각종 고급정보와 분석자료들을 맨킨지측의 요구대로 모두 넘겨줘,주요 과학
기술정보가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현장 연구원들이 이같이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가대상기관은 과기연 외에 생명공학연구소 원자력연구소 기계연구원 화
학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등이었다.

정 의원측은 과기연에서 주요 연구개발활동,조직과 기능,기금운용상황,연
구제안서,평가 프로세스 등 32건이 제출되는 등 모두 2백32건이 맥킨지측에
넘겨졌다고 덧붙였다.

김형배 기자 khb@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