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현대-북한 9개사업 합의 .. 정주영 회장-김정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은 지난달 30일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겸 국방위원장과 만나 그동안 추진해온 금강산종합개발 사업을
확정짓고 추가로 석유 공동개발 사업등 9개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4박5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4시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을 거쳐 돌아온 정 명예회장은 도착직후 자유의 집에서 방북성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30일 밤 10시 25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숙소인 평양
백화원초대소로 찾아와 45분여동안 만났다"며 "남북에 도움이 되는 일은
뭐든지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서 원유가 생산된다는 말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들었다"며 "북한측 기름을 파이프라인을 통해 우리측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강산지역에 호텔를 짓고, 온정리에 온천도 개발하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덧붙였다.
정 명예회장을 수행한 정몽헌 현대회장은 이날 저녁 서울 계동 현대사옥
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8일 금강산 관광선이 첫 출항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이를 위해 2일부터 금강산 관광객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금강산일대를 장기간 독점적으로 이용하는 대신 북한에 오는
2004년까지 6년 동안 9억6백만달러를 지급키로 하는 금강산종합개발 계약을
북한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 김정호 기자 jhkim@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일자 ).
총비서겸 국방위원장과 만나 그동안 추진해온 금강산종합개발 사업을
확정짓고 추가로 석유 공동개발 사업등 9개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4박5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4시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을 거쳐 돌아온 정 명예회장은 도착직후 자유의 집에서 방북성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30일 밤 10시 25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숙소인 평양
백화원초대소로 찾아와 45분여동안 만났다"며 "남북에 도움이 되는 일은
뭐든지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서 원유가 생산된다는 말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들었다"며 "북한측 기름을 파이프라인을 통해 우리측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강산지역에 호텔를 짓고, 온정리에 온천도 개발하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덧붙였다.
정 명예회장을 수행한 정몽헌 현대회장은 이날 저녁 서울 계동 현대사옥
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8일 금강산 관광선이 첫 출항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이를 위해 2일부터 금강산 관광객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금강산일대를 장기간 독점적으로 이용하는 대신 북한에 오는
2004년까지 6년 동안 9억6백만달러를 지급키로 하는 금강산종합개발 계약을
북한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 김정호 기자 jhkim@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