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소기업으로서의 지원도 못받고 대기업에 비해 자금조달능력이
떨어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별
도의 대책을 마련 중이다.

강봉균청와대경제수석은 29일 "상대적으로 자금지원을 받을 여지가 적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으로 자금흐름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중견기업에 대한 신용보증기금의 보증범위와 한도를
늘려주고 중견기업에 대한 우대금리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
로 알려졌다.

생산시설에 대한 담보비율을 높여주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강 수석은 이와함께 "은행평가때 점검하는 중소기업 대출실적에 중견기업
에 대한 대출실적도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은 최근 정.재계간담회에서 대기업그룹의 이업종간 상호지급보증
을 해소키로 한데 대해 공정거래위가 법률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
련,"현행법에 어긋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며 합의대로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