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은 29일 취임 당시 개편과정에서 일부 미흡한 점이 없지 않
았던 만큼 이를 보환완하는 방향에서 내년초에 제2차 정부조직 개편을 단
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자로 보도된 문화일보의 창간특별회견에서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위가 민간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부조직과 기능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 중이며 이를 토대로 내년초 정부조직에 대한 종합적인 재검토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관련,정부는 대통령직속의 중앙인사위원회를 설치하고 통상 및 과학
기술분야를 관장하는 일부 부처에 대한 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다.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을 국무총리 산하로 통폐합하는 방안은 2차 개편
방안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통령은 여야 영수회담과 관련,"국정과제를 논의하고 협력하는데 도
움이 된다면 중국방문 일정과 관계없이 언제라도 영수회담을 가질수 있다"
며 "다만 생산적인 대화를 위해서는 일정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말
했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