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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면톱] 합병등 가시화안되면 조흥은행에 '적기시정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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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위원회는 조흥은행이 이번 주말까지 외자유치나 합병 등을 가시화
    하지 못할 경우 적기시정조치에 따라 임원진교체 합병계획수립 등을 요구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27일 "조흥은행은 자기자본확충등 여러가지 조건을 충족
    시킨다는 전제아래 경영정상화계획을 승인받은 은행"이라며 "외자유치나
    합병 등을 이번 주말인 10월말까지 가사화하지 못하면 적기시정조치를
    발동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적기시정조치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나 경영실태평가
    등을 토대로 단계별로 은행에 경영 정상화를 요구및 명령하는 장치다.

    지난 6월말현재 조흥은행의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6.95%지만 최근 부실
    여신기준이 강화돼 경영개선조치를 요구받을 가능성이 있다.

    경영개선조치는 BIS 비율이 6% 미만이고 경영실태평가결과 종합평가등급이
    4등급 이하인 은행에 내려진다.

    경영개선조치란 은행감독원장이 해당 은행에 임원진및 외부감사인교체,
    합병 제3자인수 또는 영업의 전부및 일부 양도, 자회사 정리, 신규출자 동결
    등을 요구하는 것이다.

    금감위는 조흥은행이 이달말까지 외자유치 또는 합병을 가시화하지 못할
    경우 전 임원이 물러난다는 각서를 이미 받아 놓은 상태다.

    조흥은행은 최근 투자펀드 윈슬로 파트너스에서 5억달러를 도입하려고
    했으나 정부지원이 뒤따르지 않아 무산됐고 합병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위성복 조흥은행장은 "외국투자자가 성사단계부터 다른 데로 관심을 돌렸고
    지방은행과 합병얘기가 있었으나 금감위에서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금감위와 구체적인 방안을 상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흥은행은 그동안 인원감축등 자구노력면에서 모범을 보였고 중소기업
    대출도 적극적인 편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조흥은행과 정상화이행계획을 협의한 뒤 다음주초 구체적
    인 처리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 고광철 기자 gw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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