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27일 방북하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북한내 일정이 당초 2박3일에서
3박4일로 연장됐다고 26일 발표했다.

김윤규 현대남북경협사업단장(현대건설 사장)은 "북측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에 북한에 보내는 승용차중 다이너스티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타게될 수도 있다"며 "금강산개발사업 이외에 가장 우선순위
는 서해안공단개발사업으로 잘되면 44억달러의 수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의 재방북에 앞서 이익치 현대증권 사장 등 방북실무진 7명은
26일 베이징을 거쳐 평양에 도착, 북한측과 정 명예회장의 방북일정을 협의
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