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노사가 무분규, 무파업, 무해고라는 3무를 선언,
노사한마음으로 위기극복에 나설것을 다짐했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노사는 26일 오전 11시 충남 아산시 인주면 금성리
아산공장 문화관에서 정달옥 부사장과 노재만 공장장, 전송수 노조
아산지부장 등 노사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화합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서 노사는 앞으로 2년간 무분규 무파업에 경영상 해고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노사는 또 새로운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고 전직원이 하나가 돼 최상의 품질을
확보하고 최고의 생산성을 달성, 당면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초일류 현대자동차"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정 부사장은 "노사화합 선포가 울산과 전주공장 등 전사업장이 새로운
노사관계의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아산지부장은 "화합과 인정이 넘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노사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아산공장 노사화합 선포식을 계기로 현대자동차 노사가 대립적
관계에서 벗어나 협력적이고 창조지향적 노사관계로 전환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산공장은 지난 96년 11월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가 EF쏘나타와 그랜저XG
등 연간 26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 아산=이계주 기자 lee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