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은 반찬이 가득한 냉장고''

TV홈쇼핑이 주부들에게 반찬을 공급하는 주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LG홈쇼핑과 39쇼핑은 구색상품으로 취급했던 반찬등 식품류의 매출이 지난
8월이후 급상승해 전체매출의 1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39쇼핑의 경우 지난 8,9월 2개월동안 팔린 밑반찬등 먹거리가 전체매출의
11%선인 74억여원어치에 이르렀다.

전체매출의 2%선에 그쳤던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신장세다.

LG홈쇼핑의 식품류 매출은 지난 한햇동안 모두 32억원에 머물렀으나 지난
1~9월 9개월동안은 1백21억원에 달했다.

특히 9월 한달동안은 28억원어치의 식품이 팔려나갔다.

LG홈쇼핑의 인기 반찬은 고추장굴비(6만원), 소고기쌈장과 소고기 된장찌게
세트(3만원), 간장게장(3만7천5백원), 더덕장아찌(3만6천원) 명란.오징어
젓갈세트(3만8천원)등이다.

39쇼핑의 인기품목은 하동재첩국(3만9천9백원), 꽃게장(4만9천9백원),
심해장어구이(5만8천원), 제주건은갈치포(5만6천원), 꼬리곰탕세트(4만4천원)
등이다.

이처럼 반찬류가 인기를 얻자 LG홈쇼핑은 배송기간을 1~3일로 단축하는등
반찬이 고객들의 가정까지 전달될 때까지의 선도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9쇼핑은 식품류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별미여행, 건강하게 삽시다,
특산물전등으로 다양화시켜 나가고 있다.

LG홈쇼핑 관계자는 "맞벌이부부나 독신남녀등 장볼 시간이 부족한
소비자들에게 특히 밑반찬류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