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보기술업계의 최우량 기업으로 미국의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인
델컴퓨터사가 선정됐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지는 최신호(11월2일자)에서 올해 처음으로
정보기술 분야에서 활동중인 주요 기업들의 자산증가율과 성장률, 주당
수익률 등을 조사해 1백대 우량 기업을 선정한 결과, 예상을 뒤엎고
델컴퓨터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무선통신붐을 타고 영국의 보다폰(VODAFONE)그룹과 핀란드의 노키아사가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했으며 독일의 기업업무자동화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사가 3위에 올랐다.

반면 정보기술의 대명사로 간주돼온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텔 등은 각각
8위와 47위에 그쳐 예상보다 낮은 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세계 최대의 PC제조업체인 미국 컴팩사는 1천달러미만의 저가형 PC가
보급되면서 24억달러의 손실을 기록, 97위에 그쳐 정보기술업계의 급속한
판도 변화를 실감하게 했다.

아시아권 기업중에서는 대만의 컴퓨터 주기판 생산업체인 아수스텍컴퓨터
(18위)와 홍콩 텔레콤(48위), 일본 소프트방크(56위), 싱가포르 텔레콤(74위)
등 9개 기업이 1백위권에 포함됐다.

대만의 경우, 아수스텍컴퓨터 이외에 컴팔 일렉트로닉스 등 3개 기업이
30위권에 올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