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실업난속에서 소규모 창업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창업으로 성공할 확률은 20%안팎에 불과하다.

따라서 창업을 하려면 신중하게 생각하고 준비할 것이 많다.

노동부 산하 고용정보관리소가 추천하는 창업 업종선택및 준비방법 등을
알아본다.

<> 창업준비 =창업은 자영업과 체인점사업 그리고 벤처기업창업 등으로
구분할수 있다.

자영업이나 체인점사업의 경우, 업종선택과 점포의 위치가 성공을 좌우한다.

벤처창업의 경우에는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과 아이디어 그리고 특허기술
등이 성공의 열쇠이다.

창업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것이 업종의 선택이다.

어떤 업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준비기간이나 필요한 자금도 상당히
달라진다.

업종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먼저 선택한 업종이 성장기에 있는 업종인가를
살펴봐야 한다.

선택한 업종이 사양업종이라면 능력이 있고 자금이 풍부하더라도 실패할수
밖에 없다.

또 본인의 적성과 성격이 맞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할수 있는 업종이라면 더욱 좋다.

물건을 들여오는 방식, 판매방법 등 기본적인 사항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적다.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한지도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만일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지만 습득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좋다.

또 개업하는데 자금이 어느정도 필요한지도 업종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사업자본도 최소 60%이상을 자기자본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창업 업종 =창업전문가들은 대체로 소자본 창업의 경우, 자영업보다는
소위 체인점이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체인사업은 본사가 갖고 있는 이미지와 노하우에 가맹점주의 노력만
덧붙인다면 자영업 보다는 수월하게 영업기반을 갖춰 나갈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95년이후 부실체인본사의 난립으로 가맹점의 피해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체인점에 가입할 때는 본사가 얼마나 건실한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대략 1천만원대 체인점을 창업할 경우 전문가들은 건강식품 결혼대행업
치킨전문점 완구업 즉석인쇄업 등을 추천하고 있다.

또 2천만~4천만원대로는 토탈클리닝 생선회전문점 김밥전문점 등이,
4천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제과점 편의점 요식업 등이 유망하다.

체인점 창업이 아닌 일반창업의 경우, 오락실(창업비용 3천2백만원)
서적대여업(2천만원) 항공배달업(3천8백만원) 출장요리업(3천1백만원) 등이
추천됐다.

<> 창업지원제도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창업을 올해 4천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이 자금을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창업투자회사
등을 통해 받을수 있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경우 기술평가센타와 전국소재 영업점에 신청서를
접수시키면 된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3억원이내이며 연리 8.5~9.0%, 2년거치 3년 분할상환의
조건으로 대출된다.

창업투자회사는 창업중소기업에 대해 지분참여형태로 자금을 지원하는
기업이다.

중소기업청에 61개 회사가 등록돼 있다.

투자를 받고자 하는 회사는 상담시 사업계획서 회사소개자료 제품소개서
등을 준비해야 한다.

창업을 하려는 사람의 사업계획서 타당성을 평가하고 사업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는 중소기업 상담회사도 있다.

이 회사를 이용할 경우 1건당 용역대금 또는 절차대행 수수료의 50% 이내
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을수 있다.

또 중소기업청내 창업보육센터를 찾으면 작업장 시설을 저렴하게 제공받고
전문인력의 지원도 받을수 있다.

창업일로부터 1년이 안된 지술집약형 창업자및 예비창업자라면 이곳을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중소기업청 민원실 02)509-7018~9.

특허기술을 사업화하려면 중고기업진흥공단에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

창업시설및 설비를 지원해주고 창업에 필요한 각종 컨설팅도 해준다.

그리고 제조업 전업률이 50% 이상일 경우에는 장기저리자금도 지원해 준다.

문의 중소기업진흥공단 02-769-6601~9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