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자 '아시아 기대감' 확산] 한국을 보는 외국증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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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보는 외국인투자자의 시각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주요 증권사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투자비중 축소를 권고했던 지난달초에 비하면 큰 변화다.
외국증권사들은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 것을 계기로 한국경제에 대한 시각을
바꾸기 시작했다.
자동차 조선 철강등 주요 산업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된데 힘입어 한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있을 것이란 낙관적 분석이 늘고 있는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는 이달들어 5천2백44억원에
이르고 있다.
ING베어링사는 21일 "엔고와 금리하락 등 주변여건이 호전됐기 때문에
기아차 입찰결과에도 불구,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워버그딜론리드도 같은날 "기아차 입찰결과와 관련해 외국인은 관망하는
태도를 보일 것"으로 진단, 기아차가 더 이상 증시에 악재가 되지 않을
것으로 풀이했다.
메릴린치도 금주초 "외국인은 아시아에서 한국과 태국을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투자자에게 한국투자 비중을 1.73%에서 1.95%로 상향 조정할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한달전인 9월11일 중립을 지켜 오던 한국투자 비중을 매도로
변경해 주가를 18.34포인트나 빠지게 만들었던 장본인이다.
그런가 하면 WI카증권은 이달들어 "캘리포니아 연기금 등 장기투자를 하는
외국인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증권관계자들은 외국인의 태도가 바뀐것은 국제금융시장의 환경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9월1일 1백36엔선에 머물던 엔.달러 환율은 최근 1백15-1백18엔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신영증권의 지기호연구위원은 "미국 정부가 강한 달러정책 기조를 바꿨기
때문에 국제 투기자금의 이머징마켓 환류와 엔고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태진 쌍용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주가가 실물경제에 비해 6-7개월 앞서
가는 선행지표임을 감안하면 실물경제도 내년 중반기쯤 바닥권을
벗어나리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 9월이후 외국인투자가의 한국에 대한 주요견해 ]
<>.9.1 메릴린치
- 한국은 아직까지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음
- 아시아 금융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가 없는 것은 MSCI
비중 확대영향 때문임
<>.9.11 메릴린치
- 한국 투자비중 하향조정(중립에서 매도로)
<>.9.22 MIT대 돈부시
- 한국 구조조정 아직 미흡
<>.9.22 템플턴
- 한국에서의 선물 대량매도 부인
- 6월말 현재 한국투자규모 30억달러로 비중 축소하지 않았음
<>.9.23 코아퍼시픽(CPS)
- 대만 최대증권사 한국진출 선언
- 10월1일 서울사무소 개설
<>.9.28 살로먼스미스바니
- 한국 제2외환위기 없다
- 한국은 금융위기에 빠진 아시아국가중 가장 빠르게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
<>.10.9 WI카증권
- 최근 유입되는 자금은 장기적인 투자를 하는 피델리티 캘리포니아
연기금 등이 주류
<>.10.14 무디스
- 은행주 신용등급 하향조정 고려
<>.10.16 ING베어링
- 한국증시에 연기금 등 중/장기성 자금 유입
- 한국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중
<>.10.19 메릴린치
- 아시아 시장중 한국과 태국을 가장 선호하고 있음
- 최근 양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림
- 한국투자비중 1.73%->1.95% 상향조정할 것을 투자자에게 권유
<>.10.21 ING베어링
- 엔고와 금리하락 등 증시 주변 여건 호전으로 기아차 입찰결과에도
불구,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
<>.10.21 워버그딜론리드
- 기아차와 관련해 확실한 결정이 나올 때까지 외국인 매매패턴은 관망
하는 수준에 머물 것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주요 증권사들이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투자비중 축소를 권고했던 지난달초에 비하면 큰 변화다.
외국증권사들은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 것을 계기로 한국경제에 대한 시각을
바꾸기 시작했다.
자동차 조선 철강등 주요 산업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된데 힘입어 한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있을 것이란 낙관적 분석이 늘고 있는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는 이달들어 5천2백44억원에
이르고 있다.
ING베어링사는 21일 "엔고와 금리하락 등 주변여건이 호전됐기 때문에
기아차 입찰결과에도 불구,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워버그딜론리드도 같은날 "기아차 입찰결과와 관련해 외국인은 관망하는
태도를 보일 것"으로 진단, 기아차가 더 이상 증시에 악재가 되지 않을
것으로 풀이했다.
메릴린치도 금주초 "외국인은 아시아에서 한국과 태국을 가장 선호하고
있으며 투자자에게 한국투자 비중을 1.73%에서 1.95%로 상향 조정할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한달전인 9월11일 중립을 지켜 오던 한국투자 비중을 매도로
변경해 주가를 18.34포인트나 빠지게 만들었던 장본인이다.
그런가 하면 WI카증권은 이달들어 "캘리포니아 연기금 등 장기투자를 하는
외국인 자금이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증권관계자들은 외국인의 태도가 바뀐것은 국제금융시장의 환경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9월1일 1백36엔선에 머물던 엔.달러 환율은 최근 1백15-1백18엔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신영증권의 지기호연구위원은 "미국 정부가 강한 달러정책 기조를 바꿨기
때문에 국제 투기자금의 이머징마켓 환류와 엔고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태진 쌍용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주가가 실물경제에 비해 6-7개월 앞서
가는 선행지표임을 감안하면 실물경제도 내년 중반기쯤 바닥권을
벗어나리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 9월이후 외국인투자가의 한국에 대한 주요견해 ]
<>.9.1 메릴린치
- 한국은 아직까지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음
- 아시아 금융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가 없는 것은 MSCI
비중 확대영향 때문임
<>.9.11 메릴린치
- 한국 투자비중 하향조정(중립에서 매도로)
<>.9.22 MIT대 돈부시
- 한국 구조조정 아직 미흡
<>.9.22 템플턴
- 한국에서의 선물 대량매도 부인
- 6월말 현재 한국투자규모 30억달러로 비중 축소하지 않았음
<>.9.23 코아퍼시픽(CPS)
- 대만 최대증권사 한국진출 선언
- 10월1일 서울사무소 개설
<>.9.28 살로먼스미스바니
- 한국 제2외환위기 없다
- 한국은 금융위기에 빠진 아시아국가중 가장 빠르게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
<>.10.9 WI카증권
- 최근 유입되는 자금은 장기적인 투자를 하는 피델리티 캘리포니아
연기금 등이 주류
<>.10.14 무디스
- 은행주 신용등급 하향조정 고려
<>.10.16 ING베어링
- 한국증시에 연기금 등 중/장기성 자금 유입
- 한국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중
<>.10.19 메릴린치
- 아시아 시장중 한국과 태국을 가장 선호하고 있음
- 최근 양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림
- 한국투자비중 1.73%->1.95% 상향조정할 것을 투자자에게 권유
<>.10.21 ING베어링
- 엔고와 금리하락 등 증시 주변 여건 호전으로 기아차 입찰결과에도
불구,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
<>.10.21 워버그딜론리드
- 기아차와 관련해 확실한 결정이 나올 때까지 외국인 매매패턴은 관망
하는 수준에 머물 것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