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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투자자 '아시아 기대감' 확산] '이렇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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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메릴린치증권사의 제프 바렌버그 수석 부사장(글로벌 전략실장)은
    한국물에 대한 투자비중을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9.44%로 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는 이날 한국 일본 유럽의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이 구조
    조정을 가장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 마이너스 7%를 기록할 것이나 내년
    에는 2.9%로 회복되고 환율도 1천4백원선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 경제를 어떻게 보는가.

    "아시아국가들은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환율 금리 등 기초적인
    거시지표들을 안정시키고 있다.

    특히 한국과 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이 무역수지를 흑자로 반전시키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으로부터 유동성이 떠나가고 있는 반면 한국 등에는 점점 더 많은
    국제 유동성이 흘러 들기 시작했다.

    아시아는 옳은 방향으로 개혁의 물꼬를 트는데 성공했다.

    이는 다른 지역의 이머징 마켓들과 뚜렷이 구별되는 점이다"

    -한국경제를 너무 낙관하는 것 아닌가.

    "단언컨대 한국은 어렵고 힘든 시기를 넘겼다.

    미시적으로 본다면 여전히 난제가 산적해 있는게 사실이다.

    특히 실물부문에서 돈이 제대로 돌지 않고 있는 점은 문제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은행 등의 금융 개혁이 진전되고 있지 않은가.

    외채는 만기 재연장을 통해 급한 불을 꺼놓은 상태이고 원화환율과 금리도
    상당히 안정돼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한국경제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외국인
    투자환경은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최근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기업들이 어렵다지만 과다채무와 방만한 경영으로 몸살을 앓았던 83-85년의
    미국 기업들에 비해서는 형편이 나은 편이다.

    한국 경제의 궁극적인 회복을 자신한다"

    -일본경제의 향방이 한국의 경기회복 여부에 중대한 변수이지 않은가.

    "물론이다.

    그러나 일본도 최근 부실 금융기관 정리에 박차를 가하는 등 개혁의
    본궤도에 올라섰다.

    일본은 한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한다.

    금융기관 인원을 30% 이상 정리키로 한 한국의 조치는 특히 인상적이다.

    일본의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겠지만 한국은 그 자체 만으로도 성공적으로
    바닥에서 탈출하고 있다.

    한국은 아시아의 귀감이 될 만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였다는데.

    "그렇다.

    유럽시장에서 돈을 빼내 한국물을 매입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같은 전략을 지속할 것이다.

    한국은 태국과 함께 가장 주목할만한 이머징 마켓으로 자리를 굳혔다.

    이머징 마켓 투자가들에게 자신있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물을 추천한다"

    <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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