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삼성월드챔피언십이 열리는 티에라델솔GC는 토너먼트코스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은퇴한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플로리다주 레이디 레이크의
"더 빌리지"에 딸린 골프장으로 지금까지 투어대회가 한번도 열린 적이 없다.

연습라운드를 해본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평이하다고 평가한다.

파72에 전장 6천3백26야드로 코스길이도 보통이다.

18개홀중 파4홀이 8개, 파3과 파5홀이 5개씩인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파4홀은 평균길이가 3백85야드로 짧지 않으나 파5홀은 평균 4백87야드로
짧은 편.

승부는 파5홀에서의 버디싸움으로 귀결될 것으로 보인다.

버뮤다잔디로 된 러프는 깊지 않으나 볼이 떨어지면 풀속에 가라앉기
때문에 드라이버샷 정확도도 우승다툼의 관건이 될 것이다.

페어웨이폭이 20~30야드밖에 안되므로 선수들은 거리보다 페어웨이키핑에
초점을 맞춰야 할듯하다.

그린 언듈레이션은 심하지 않다.

스피드도 일반 투어 코스와는 달리 느린 편이다.

느린 그린에서 좋은 성적을 내온 박세리에게는 유리하나 미국의 빠른
그린에 익숙한 박지은에게는 불리한 요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