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경미한 심장발작 증세로 일시적인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모스크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크렘린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밝혔다.

소식통들은 옐친 대통령이 이날 오전 3시30분께 모스크바 교외의 별장에서
심장발작증세로 즉각 병원으로 옮겨져 2시간동안 치료를 받았으며 의사
15명이 소집됐다고 전했다.

옐친 대통령은 치료후 회복돼 의식을 찾았으며 병원에 머물라는 의사들의
충고를 거부하고 별장으로 돌아갔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그러나 크렘린궁은 옐친이 일시적으로 심장박동정지 상태에 있었다는
보도들을 부인했다.

앞서 언론들은 드미트리 야쿠쉬킨 크렘린궁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 의사들
이 옐친 대통령이 감기증세에서 완전 회복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옐친의 건강문제는 이달초 그가 건강이상으로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방문일정을 단축한 이래 러시아정가의 핵심 관심사로 떠올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