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창간 34돌] 기술/서비스 : 선진국 '현지화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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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글로벌화"와 "기술개발"이 기업경영전략의 화두가 되고 있다.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는 추세여서 이 두가지를 이룩하지 못하고는
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없다는 얘기다.
선진 기업들은 세계 각지에 현지 생산 및 마케팅 시스템을 갖추면서 동시에
기술개발도 현지에서 해결하는 "글로벌 R&D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개발단계에서부터 현지화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유럽내에만 3백여개 이상의 기업이 현지 R&D체제를 갖추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기업들이 이같이 글로벌 R&D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크게 세가지
이유에서다.
우선 해외 우수연구인력을 채용 활용함으로써 신기술에 보다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수 있다.
또 신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해당 지역 고객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기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국적 기업들은 그러나 "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한다"는 식의 무차별적인
글로벌 R&D에 나서지는 않는다.
각 기업의 시스템에 따라 다국적 기업의 글로벌 R&D망 구축도 다양한
형태를 띤다.
예를 들면 지멘스는 대표적인 "연구지향적"기업이다.
이들은 핵심 기술을 창출하는 기술 인력을 양성시킬 목적으로 글로벌 R&D를
추구한다.
따라서 무조건 해외 연구소를 두는 것이 아니라 본국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면서 본국에서 얻을 수 없는 기술이 가장 잘 발전된 국가에만
연구소를 설립한다.
이같은 취지에서 지멘스는 통신 기술이 가장 발전된 미국의 고급 기술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미국에 대규모 연구소를 두고 있다.
반면 에릭슨 알카텔과 같은 기업은 "개발 지향형"에 가깝다.
글로벌 R&D를 추구하는 목적이 기술개발보다 시장 정보에 대한 접근과
시장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기업은 특정 지역에 대규모 연구소를 설립하기보다 소규모
연구소를 여러 지역에 분산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글로벌 R&D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사례는 3M의 연구소 운영원칙에서 찾을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3년 런던 근교에 사진 기술 센터를 설립한 이래 기술개발
의 글로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현재는 기술 인력의 3분의 1이상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3M의 해외 연구소들은 본사가 지속적으로 신제품 개발을 할 수 있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지역 기술정보와 경쟁사의 R&D활동까지 파악하는
"눈과 귀"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연구소 운영원칙은 한마디로 "생각은 글로벌하게, 활동은 지역
위주"로 요약할 수 있다.
각 지역마다 연구소 설립 취지를 분명히 하고 연구소 운영은 지역별로
재량권을 준다는 것이다.
또 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은 철저히 공유돼야 하며 신상품과 신아이디어는
지역에 관계없이 통제돼서는 안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소니사가 재미를 본 화상회의 시스템도 글로벌 R&D의 한 수단으로 볼 수
있다.
소니는 독창적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각 지역 연구소장이 도쿄 본사를
방문하는 횟수를 이전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는 추세여서 이 두가지를 이룩하지 못하고는
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없다는 얘기다.
선진 기업들은 세계 각지에 현지 생산 및 마케팅 시스템을 갖추면서 동시에
기술개발도 현지에서 해결하는 "글로벌 R&D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제품 생산뿐만 아니라 개발단계에서부터 현지화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유럽내에만 3백여개 이상의 기업이 현지 R&D체제를 갖추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기업들이 이같이 글로벌 R&D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크게 세가지
이유에서다.
우선 해외 우수연구인력을 채용 활용함으로써 신기술에 보다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수 있다.
또 신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해당 지역 고객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기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국적 기업들은 그러나 "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한다"는 식의 무차별적인
글로벌 R&D에 나서지는 않는다.
각 기업의 시스템에 따라 다국적 기업의 글로벌 R&D망 구축도 다양한
형태를 띤다.
예를 들면 지멘스는 대표적인 "연구지향적"기업이다.
이들은 핵심 기술을 창출하는 기술 인력을 양성시킬 목적으로 글로벌 R&D를
추구한다.
따라서 무조건 해외 연구소를 두는 것이 아니라 본국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면서 본국에서 얻을 수 없는 기술이 가장 잘 발전된 국가에만
연구소를 설립한다.
이같은 취지에서 지멘스는 통신 기술이 가장 발전된 미국의 고급 기술
인력을 활용하기 위해 미국에 대규모 연구소를 두고 있다.
반면 에릭슨 알카텔과 같은 기업은 "개발 지향형"에 가깝다.
글로벌 R&D를 추구하는 목적이 기술개발보다 시장 정보에 대한 접근과
시장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기업은 특정 지역에 대규모 연구소를 설립하기보다 소규모
연구소를 여러 지역에 분산시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글로벌 R&D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사례는 3M의 연구소 운영원칙에서 찾을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3년 런던 근교에 사진 기술 센터를 설립한 이래 기술개발
의 글로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현재는 기술 인력의 3분의 1이상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3M의 해외 연구소들은 본사가 지속적으로 신제품 개발을 할 수 있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지역 기술정보와 경쟁사의 R&D활동까지 파악하는
"눈과 귀"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연구소 운영원칙은 한마디로 "생각은 글로벌하게, 활동은 지역
위주"로 요약할 수 있다.
각 지역마다 연구소 설립 취지를 분명히 하고 연구소 운영은 지역별로
재량권을 준다는 것이다.
또 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은 철저히 공유돼야 하며 신상품과 신아이디어는
지역에 관계없이 통제돼서는 안된다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소니사가 재미를 본 화상회의 시스템도 글로벌 R&D의 한 수단으로 볼 수
있다.
소니는 독창적인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각 지역 연구소장이 도쿄 본사를
방문하는 횟수를 이전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