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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창간 34돌] 기술/서비스 : '박판제조기술'..개발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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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태욱 <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박판주조연구팀장 >

    철강산업은 기존의 대량생산체제에서 벗어나 에너지 소비와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는 공정 생략형 기술을 토대로 한 소규모 생산체제로 전환되는
    추세다.

    앞으로 철강산업의 기술 혁명을 주도하게 될 공정 생략형 기술로는
    용융환원기술 같은 신철원공정과 박슬래브 주조 및 박판주조 등과 같은
    혁신 주조기술, 박판주조공정에서 바로 초극박 열연강판을 얻어내는 기술
    등이 있다.

    이중 "꿈의 주조법"으로 불리는 박판주조공정은 용강으로부터 직접 판재를
    제조하는 기술로 생산비를 크게 낮출 수 있어 앞으로 철강 산업의 향방을
    결정할 획기적인 기술로 꼽힌다.

    이 기술을 실용화하기 위해선 첨단 계측 기술 및 초고속 초정밀
    자동제어기술 등이 필요하다.

    포철은 생산규모뿐 아니라 기술면에서도 세계 일류를 지향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차세대 혁신 철강공정 개발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같은 프로그램에 따라 89년부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함께 98년말까지
    총 5백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박판주조공정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왔다.

    독자적인 기술 개발과정에서 공정해석 설비의 고안 제작 및 조업 전반에
    걸쳐 어려움들이 적지 않았다.

    이같은 난관을 극복해 98년 현재 준상업적 파일로트 규모로 개발을
    끝냈다.

    이로써 선진철강사나 설비메이커로부터 도입된 기술의 소화에만 의존했던
    국내 철강기술이 한차원 도약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박판주조공정과 직결된 1,2단의 열간 압연설비를 추가해 기존
    공정으로는 생산이 불가능하다시피 한 초극박 열연강판을 용강으로부터
    직접 만들어 동일 두께의 냉연강판을 대체할 수 있는 마이크로밀 공정개발의
    기틀을 마련했다.

    철강 기술발전의 추세에 비춰 앞으로는 공정생략형 혁신공정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다시 말해 제철 설비의 경량화는 피할 수 없는 명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간단한 용융환원로 혹은 전기로 정련설비 박판주조 설비만을
    갖춰 철강판재를 생산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열연제철소의 열연공정이 연산 3백50~4백만t이상, 미니밀이 연산
    2백만t 이상의 생산량을 가져야 원가경쟁력이 생기는 반면 마이크로밀은
    일관 제철소 대비 10분의 1정도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포철은 철강기술의 자립을 위해 미래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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