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화에 따라 기술개발 방향과 내용이 달라진다.
일본 미쓰비시종합연구소는 기술발전의 메가트렌드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사회적 변화와 요청 <>정치경제적 동향 <>소비자 니즈(needs.욕구)
<>기술발전의 시즈(seeds.씨앗) 등 4가지를 들고 있다.
사회 동향및 소비자 욕구의 변화가 실제 기술개발과 접목되는 과정에서
즉 외부 환경(니즈)과 내재적 요인(시즈)이 맞물려 새로운 기술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때 21세기 선도기술은 몇가지 특징을 갖는다.
먼저 기술이 점점 "고도화" "지능화" "융합화" "복합화" 된다는 점이다.
광학기술과 전자기술이 융합된 광전자기술(오프트로닉스.
optics+electronics), 생물학과 전자기술이 복합된 생물전자기술
(바이오트로닉스.biology+electronics) 등이 그것이다.
또 기술의 소프트화와 서비스화가 진행되며 기술 발전및 확산 속도도 아주
빨라진다.
반면 기술 자체의 수명은 급격히 단축된다.
일본 과학기술청은 21세기 사회의 주요변화로 <>고도정보화 사회의 구축
<>지구 위기와 고령화 사회에의 대응 <>미지의 분야에 대한 도전 등을 들고
있다.
2025년까지 선도기술도 이런 사회변화와 밀접한 관련을 갖게 된다.
먼저 고도정보화와 관련해 대량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며 전송하는 기술이
부상한다.
정보저장매체인 반도체의 경우 4기가비트급 D램이 2010년쯤 실용화된다.
컴퓨터의 다운사이징도 진행돼 동작주파수가 수GHz대인 제품이 등장하고
네트워크 컴퓨터도 상용화된다.
또 화상의 압축부호화 기술이 진전돼 전화선 등을 이용, 마음대로 영화를
전송하고 찾아볼수 있게 될 전망이다.
TV도 디지털화돼 TV를 보면서 각종 정보를 동시에 받아볼 수 있으며 50인치
이상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벽걸이TV도 널리 보급된다.
정보저장 매체로는 15기가바이트급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램이 등장하고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B-ISDN)이 상용화된다.
세계 어느곳에서나 통화가 가능한 휴대전화와 손바닥 크기의 PDA(개인휴대
통신)도 필수품이 된다.
지구 위기와 환경 분야에서는 폐기물 발생을 제로화하는 쓰레기발전 소각
기술과 폐기물 리사이클 기술이 떠오른다.
지구온난화를 막기위한 이산화탄소 배출감축 기술과 전기자동차 기술도
상용화된다.
미지의 분야에 대한 도전 분야에선 차세대 초음속항공기, 초전도 자기부상
열차, 심해저 금속이용기술, 인공지능 교통시스템 등이 유망기술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밖에 고령화사회와 대응해서는 재택의료시스템 유전자치료 등이 선도
기술로 떠오른다.
미국 조지워싱턴대는 미래기술 예측결과를 바탕으로 21세기 첫 30년간의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먼저 2001~2010년 시기엔 정보혁명이 성숙되고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발전이 이루어진다.
가상현실과 대형 평판디스플레이가 컴퓨터 모니터를 대체, 가상회의
원격회의가 이뤄지며 교육 오락 상업 여행분야에서도 새로운 전자응용
기술이 나타난다.
다음 10년(2010~2020년)간은 광기술과 바이오칩을 활용한 강력한 컴퓨터가
등장한다.
정보기술을 이용해 부모가 아이들을, 농부가 경작물을 원격지에서도 관찰할
수 있으며 유전자요법으로 난치병을 치료할수 있게 된다.
신체조직을 복제하거나 제조해 인간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도 실용화된다.
복합재료와 극미세 나노기술을 이용해 어떤 물질이라도 생산이 가능하게
되며 초전도고속열차 전기자동차 인공지능교통시스템 등은 급속도로 성능이
향상된다.
마지막 2020~2030년 사이엔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기술이 나타난다.
자동고장수리 기능과 추론 기능을 가진 재료 핵융합 가공식품 등과 기상
천외한 수송시스템및 우주관련기술이 등장하게 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